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엄리그(EPL)에서 23골을 터트리며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득점왕이 된 토트넘 훗스퍼의 공격수 손흥민. 올 시즌 개막 이후 8경기 연속으로 골 부진이라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급기야 콘테 감독은 손흥민을 벤치로 내렸고, 손흥민은 맘고생까지 겪었다. 결국 손흥민은 길었던 골 가뭄을 끝내고, 축구 그라운드에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골 침묵을 깨트린 해트트릭
손흥민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토트넘 훗스퍼와 레스터시티와의 경기에서 후반 14분에 교체 투입돼 세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교체 투입돼 해트트릭을 기록한 역사상 최초의 토트넘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후반 28분, 39분, 41분에 각각 한 골씩을 기록했다. 교체 13분 21초 만에 일이다. 그 결과 손흥민은 팀을 6-2 승리로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베스트 11 선수 선정
해트트릭의 결과 손흥민 선수는 프리미어리그 공식 베스트 11 선수에 등극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20일 공식 홈페이지에 2022~2023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앨런 시어러 이주의 팀'을 공개했다. 전설적인 공격수로 불리는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을 "클래스는 영원하고 자질이 풍부하다. 14분 만에 만든 놀라운 해트트릭!"이라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손흥민을 3-4-3 포메이션 오른쪽 공격수로 선정했다.
벤투 호에 탑승한 캡틴 쏘니의 등장
한편, 손흥민 선수는 캡틴 쏘니로 복귀했다. 손흥민은 평가전을 앞두고 지난 19일 귀국해 곧장 한국 국가대표 팀에 합류했다. 팬 초청 훈련에 깜짝 등장한 손흥민은 팬들에게 손하트를 날리며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