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각) 영국의 샘 펠스테드(42)라는 여성 집에서 잠을 자다가 자신도 모르게 심장마비를 겪었다. 조금만 조치가 늦었다면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그와 함께 사는 7살 반려 고양이 빌리는 샘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눈치채고 갑자기 샘의 가슴에 달려들어 반복적으로 내리쳤다. 그리고 큰소리로 '야옹'하고 울었다.
BBC에 따르면 샘은 "원래 빌리는 내 옆에 잘 안 오는데 그날은 뭔가 이상한 걸 눈치챘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빌리 덕분에 살았다. 나와 가족 모두 그렇게 믿고 있다."
샘과 그의 고양이 빌리 출처 : Sam Felstead
샘은 잠들기 전, 강아지와 산책도 하고 몸 상태도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전혀 아프지 않아서 생각도 못 했다." 인디아타임스에 따르면 샘은 "그런데 갑자기 잠에서 깼다. 몸은 땀 범벅이었고 움직일 수 없었다. 빌리가 내 가슴을 계속 치면서 크게 울고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고양이 빌리 출처 : Sam Felstead
샘은 움직이려고 했지만 오른쪽 몸이 마비된 상태였다. 같이 사는 그의 어머니 케런을 불러 바로 병원에 갈 수 있었다. 샘은 "엄마가 진짜 놀랐다. 엄마에게 빌리가 나를 깨웠다고 했더니 고양이가 그런 (사람을 구하는) 행동을 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샘은 만약 빌리가 몸에 뛰어들지 않았으면 자다가 숨질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다행히 샘은 늦기 전에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의사들은 "늦지 않게 잘 찾아왔다"고 말했고 샘은 혈관성형술을 받았다. 현재는 퇴원해 치료를 위해 약을 먹고 있다.
고양이 빌리 출처 : Sam Felstead
BBC를 통해 고양이 행동 전문가 루시 호일은 "빌리가 샘의 가슴에 뛰어든 건 아마도 불안해서 였을 것이다. 아마 주인이 유난히 땀을 많이 흘린다거나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눈치챘을 거다. 분명 빌리의 그런 행동이 샘을 살린 것은 맞다. 하지만 우연이었을 거다. 고양이가 일부러 특정 (목적이 있는)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고양이는 상황에 반응을 했을 뿐이다"라고 현실적인 답을 했다.
피플에 따르면 샘은 "평소 빌리는 시크하다. 퇴원 후 빌리를 만났는데 몇 시간이나 내 곁에 안 오더라. 아마 병원 냄새가 낯설었을 거다"라며 "사실 빌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모를 거다"라고 덧붙였다. "밥만 잘 주면 빌리는 신경도 안 쓴다"라고 농담하면서도 샘과 그의 가족들은 빌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