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억금을 준다고 해도 절대 안 할 것" 전 야구 국가대표 홍성흔의 아들이 포경 수술을 절대적으로 거부했다.
홍성흔. 출처: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홍성흔 아들, 홍화철(15)은 변기에 소변을 튀는 일로 엄마에게 지적을 받았다. 보다 못한 아빠 홍성흔은 화철에게 포경 수슬을 추천하며 "아빠도 5학년 때 포경 수술을 하기 전까지는 변기에 소변이 튀어서 많이 혼났다. 포경 수술하고 나서는 변기에 소변이 튀는 일이 확률적으로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포경 수술을 놓고 격돌하는 홍화철과 홍성흔. 출처: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포경 수술을 거부하는 홍화철. 출처: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화철의 반응은 절대 거부. 아들을 이해할 수 없는 홍성흔은 "아니, 포경 수술이 왜 하기 싫은거야? 남들 다 하는 거야. 너 목욕탕 가서 봤잖아. 종이컵 달고 뛰면 된다"라며 답답해 했다. 화철은 "그건 아빠 세대 때다. 요즘 애들이 하는 것 봤어요? 싫어요. 아프잖아요. 귀찮게 왜 해야 하는 거냐. 사는 데 아무 지장 없다. 천억금을 준다고 해도 절대 안 할 거다"라고 버텼다.
박준형. 출처: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부자의 대화를 지켜본 개그맨 박준형은 "아, 새롭다. 저희 때는 안 하면 창피한 거 였다. 지금은 포경 수술을 하면 창피한 건가보다"라고 말하며 놀라워 했다.
포경 수술은 남성 음경에서 귀두를 싸고 있는 포피를 제거하는 것으로 공식적인 명칭은 음경꺼풀절제술이다. 1990년대만 하더라도 위생상의 문제로 포경수술을 무조건 권하는 분위기였지만, 현재는 포경 수술을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송상훈 교수는 포경 수술은 의학적으로 장점이 많긴 하지만, 부모가 자녀에게 강요할 문제는 아나라고 지적했다.
송상훈 교수는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의 몸이기 때문에 어린아이가 스스로 자기 결정권이라는 것도 있지 않습니까. 충분히 자기결정권을 주장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또 장점은 무엇이고 단점은 무엇인가를 들은 다음에 본인이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