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유예 기간에 음주 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래퍼 장용준(활동명 노엘)이 28일 열린 2심에서도 1심과 마찬가지로 1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래퍼 장용준의 음주운전 역사는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2019년 음주운전으로 오토바이와 추돌한 뒤 지인과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돼 2020년 6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았다.
그러나 불과 1년 3개월 뒤인 2021년 9월 18일. 장용준은 서울 서초구에서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뒤, 현장에 출동한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4차례 불응하고 경찰관을 머리로 들이받아 폭행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장용준은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라며 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해 같은 해 10월 12일 구속됐다.
래퍼 장용준이 바닥을 보고 있다. ⓒnews1
1심에서 장용준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1심 재판부는 “(피해 경찰관의) 상해 정도가 자연적으로 치유될 정도로 경미하다”라며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음주운전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서도 자중하지 않고 이 사건 범행을 저질러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라며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2017년 엠넷의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혜성처럼 등장해 대중에게 그 존재를 알리고 이후 래퍼 스윙스가 사장직을 맡았던 저스트 뮤직에 영입돼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장용준은 윤석열 정부 핵심 관료 ‘윤핵관’ 장제원 의원의 외아들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