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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8일, ‘라이브사이언스’에는 캥거루 쥐와 방울뱀의 대결을 포착한 연구진의 연구 결과가 수록됐다. UC 리버사이드, 샌디에이고 주립대학, UC 데이비스의 학생들로 구성된 연구진은 두 동물의 대결을 고속 카메라로 촬영한 후, 행동방식을 연구했다.

 

그런데 행동방식의 자세한 분석보다도 캥거루 쥐의 반응이 매우 놀라웠다. 근처에 잠복해 있다가 입을 벌리고 달려든 방울뱀을 마치 무술을 하듯 두 다리로 쳐내 막아낸 것이다. 연구진 이 영상 속의 쥐에게 ‘닌자 쥐’(NinjaRat)이란 별명을 붙인 후, NinjaRat.org란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하기도 했다.

분석 과정에서 연구진은 방울뱀이 100밀리초(milliseconds)만에 쥐를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간이 눈을 깜빡이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150밀리초라고 한다. 눈 깜박할 새보다 빠른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빠른 방울뱀도 사냥 성공율이 그리 높은 건 아니었다. 연구진은 뱀과 쥐가 대결한 32개의 상황을 포착했는데, 그중 뱀에게 물린 쥐는 약 절반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캥거루 쥐의 경우 반응 시간은 70밀리초로 분석됐다. 방울뱀의 공격 시간보다 빠른 것이다.

방울뱀의 공격을 막는 캥거루 쥐의 멋진 무술실력이 포착됐다(영상)
ⓒNinja Rat
방울뱀의 공격을 막는 캥거루 쥐의 멋진 무술실력이 포착됐다(영상)
ⓒNinja Rat

하지만 연구진은 캥거루 쥐의 반응속도보다 그들의 행동방식이 더 놀랍다고 전했다. 뱀의 공격을 재빨리 피하지 못한 쥐들은 또 다른 트릭을 쓴다는 거였다. ”쥐들은 종종 공중에서 방향을 바꾸고 그들의 엉덩이와 발을 이용해 뱀을 걷어차곤 했습니다. 닌자 스타일이죠.”

한편, NBC로스앤젤레스에 따르면 캥거루 쥐는 반사신경과 운동능력뿐만 아니라 매복하고 있는 적을 감지할 수 있는 민감한 청력도 갖고 있다고 한다.

연구를 이끈 샌디에이고 대학의 그레이스 프리밀러는 이번 연구결과와 영상이 사막의 생명체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할 수 있는 기회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동물들은 불모의 서식지에서 생명이 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존재가 아닙니다. 보호해야할 가치가 있습니다. 사막은 우리의 상상을 뛰어넘는 일을 하는 놀라운 동물들의 고향입니다.”

*허프포스트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연재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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