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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짜리 수분크림과 30만원짜리 수분크림의 차이
ⓒJGI/Jamie Grill via Getty Images

왜 어떤 스킨 케어 브랜드는 30만원짜리 수분크림(모이스처라이저)을 파는데, 1만원대의 수분크림도 존재하는지 궁금해 한 적이 있는가? 우리는 궁금했다.

그러나 우리는 비싼 제품이 저렴한 제품보다 더 좋다고 믿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라 메르(La Mer)의 시그니쳐 제품 크렘 드 라 메르는 2온스짜리 1병에 325달러(약 36만 5천원)이다. 샤를리즈 테론과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의 셀러브리티가 애용하고, 피부를 달라지게 해준다고 찬사를 보내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피부과의들은 세라비(CeraVe) 등의 드러그스토어 브랜드들을 종종 추천한다(우리는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럭셔리 크림과 기본 수분크림 사이에 정말로 큰 차이가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그만큼의 돈을 더 낼 만한 정도의 차이일까?

피부과의들에게 문의해 보았다.

 

비싼 크림은 왜 더 비싼가?

얼굴에 바르는 수분크림의 가격을 볼 때 고려해야 할 요인들이 몇 가지 있다.

예를 들어 피부과의 크레이그 크래퍼트 박사는 비싼 크림은 제품 생산에 독특한 발전된 기술을 쓰는 경우가 있다고 허프포스트에 설명한다. 향, 제품 패키지(“에어리스 펌프가 특히 비싸다”), 브랜딩, 제조 방식, 처리, 재료의 질 등이 가격에 영향을 준다.

블로그 뷰티 브레인스를 만든 코스메틱 화학자 페리 로마노스키에 의하면 가격에 영향을 주는 특정 재료들이 있다고 한다. “‘이른바’ 액티브한 재료로 불리는 나이아신아미드, 세라미드, 히알루론산” 등이라고 한다. 뉴욕의 피부과의 레이철 나자리안은 헤파란황산도 가격을 높이는 성분일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기능적 관점에서는 비싼 수분크림이나 저렴한 수분크림이나 비슷한 급의 재료를 사용한다고 로마노스키는 말한다. 보습제, 습윤제, 연화제다.

얼굴에 바르는 수분크림에 많이 사용되는 습윤제는 앞서 언급한 히알루론산이다. 나자리안은 이것을 위해 돈을 더 낼 필요는 없다고 말한다.

“히알루론산은 히알루론산이다. 내가 보기엔 뉴트로지나 같은 브랜드 제품이 1~200달러짜리와 마찬가지로 훌륭하다.”

나자리안은 다른 예를 들었다. “라 메르는 해조류 등 바다에서 얻는 재료들을 사용한다. 전매 재료가 많다.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제품보다 그게 더 좋다는 과학적 근거는 딱히 없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마케팅이 있다…

크래퍼트는 마케팅이 기업에게 있어 “그 무엇보다 가장 큰 비용”이라고 말했다. 마케팅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스킨 케어 제품을 바라보는 시각에 영향을 주며, “마케팅을 잘 한 제품은 객관적으로 효과나 우아함이 더 뛰어나지 않더라도 오랫동안 잘 팔릴 수 있다”고 한다.

럭셔리 패션 브랜드와 마찬가지로, 럭셔리 뷰티 및 스킨 케어 브랜드는 제품과 함께 라이프스타일을 판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러한 럭셔리 제품을 사는 것이라는 스웨덴의 연구가 있었다. 그 연구에서는 여성들에게 세 가지 크림을 사용하게 했는데, 럭셔리 패키지에 든 럭셔리 크림, 별 특징없는 패키지에 든 럭셔리 크림, 럭셔리 패키지에 든 저가 크림이었다. 자신이 비싼 크림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 피험자들은 저렴한 크림을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한 피험자들에 비해 크림을 더 자주 사용했다.

그러나 로마노스키는 “제품 가격은 제품 효과와는 거의 관계가 없다.”고 잘라 말한다.

“내가 보기엔 이건 마케팅 게임에 불과하다. 하지만 효과가 있다. 비싼 제품을 사길 원하는 소비자들이 있다. 그들은 자신이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는 유형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비싼 제품을 구매할 여력이 없는 사람들은 언젠가는 저런 비싼 것을 살 수 있게 되고 싶다고 생각한다. 소비자의 지출이 커지긴 하지만, 소비자와 비싼 제품 생산 기업에게 있어 이것은 윈-윈이다.”

게다가 럭셔리 브랜드와 저렴한 브랜드가 더 큰 브랜드 하에 공존할 수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로레알은 스킨수티컬즈와 세라비의 모기업이다. 로마노스키가 자신의 웹사이트에 올렸던 대로, 로레알 같은 기업은 자사 보유 브랜드들 사이에 제조법과 원료를 공유할 수도 있다. 즉 비싼 제품과 저렴한 제품의 구성 성분이 비슷할 수 있다는 뜻이다.

1만원짜리 수분크림과 30만원짜리 수분크림의 차이
ⓒJonathan Knowles via Getty Images

 

그렇다면 비싼 페이스 크림은 돈값을 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내가 보기에 비싼 수분크림에 돈을 많이 쓸 필요는 없다.” 뉴욕의 피부과의 세이머 제이버 박사가 허프포스트에 밝혔다.

그러나 여러 스킨 케어 관련 주제들이 그렇듯, 이 물음에 대한 답은 조금은 복잡하다.

“비싼 수분크림을 살 때, 당신은 여러 가지에 대한 돈을 내는 것이다. 패키지와 마케팅에 대한 값을 치르는 것이고, 조금은 더 희귀하고 비싼 전매 성분이나 화학물질에 대한 돈을 내기도 한다.”

“하지만 더 비싸다고 꼭 더 좋은 것은 아니다.”

나자리안은 중요한 것은 “이것을 바르는 사람에게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당신이 수분크림에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달려있다. 그저 순수히 과학을 생각하고 기본적인 수분크림을 비교한다면, 즉 팬시한 브랜드와 세라비 등을 비교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세타필과 세라비 정도가 적당하다.”

“세타필이나 세라비를 바를 때의 느낌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쓰지 않는다면, 100달러짜리 제품을 쓰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당신은 그에 대한 가격을 지불하는 것이다.”

“피부가 더 좋아지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내는 것은 아니다. 당신이 쓰기 더 좋은 제품이라 더 많이 쓸 수 있기 때문에 돈을 내는 것이다. 스킨 케어의 절반 정도는 제품 사용 빈도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당신이 실제로 쓰게 될 제품을 찾는 게 중요하다.

비싼 수분크림을 쓰는 건 전혀 잘못이 아니다. 특히 바를 때의 느낌이 마음에 든다면 더욱 그렇다. 제이버는 “당신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정말 팬시한 제품이 마음에 든다면 사면 된다. 하지만 동시에 세타필, 세라비, 유세린을 살 수도 있다. 효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자리안은 간단히 말해 “제품의 가격은 제품이 당신에게 얼마나 좋은지 직접적인 상관이 없다.”고 한다.

확신이 들지 않을 때는 도움을 구하라. 나자리안은 비싼 제품이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느냐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고 한다. 쓰고 있는 제품을 피부과에 가져가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지 물어보기를 그녀는 권한다.

“일반적으로 나는 [비싼 크림을] 환자들에게 많이 권하지는 않지만, 가끔씩은 라 메르가 유난히 좋다고 장담하는 사람을 만난다. 그걸 내가 부인할 수는 없다. 그들은 자기가 쓰는 제품을 무척 좋아하고, 그 제품을 통해 자신이 피부 관리를 잘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내가 보기에 그건 값을 매길 수 없는 소중한 가치이다.”

*허프포스트US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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