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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모델 지젤 번천은 런웨이를 토플리스로 걸어야 한다는 지시를 처음 받고 울었다
ⓒFernanda Calfat via Getty Images

최근에 출간된 지젤 번천(38)의 회고록 덕분에 그녀에 대한 보석 같은 이야기가 많이 알려지고 있다(그녀가 마치자마자 후회한 성형수술이 궁금하다면 여기 클릭).

피플은 그녀가 저서 ‘교훈: 의미 있는 삶을 향한 나의 선택’에서 1998년 알렉산더 맥퀸 패션쇼에서 눈물흘린 사례에 대해 밝힌 사연을 소개했다.

번천이 모델계에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시점이었다. 만 18세 새내기 모델은 세 점의 의상을 런웨이에서 선보일 거라는 안내를 받고 쇼에 출연했다.

″나의 첫 국제 패션쇼였다. 그런데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혀 몰랐다.” 

관련 기사:

- 슈퍼모델 지젤 번천이 마치자마자 후회한 성형수술

- 인스타그램 팔로워 4만 명 보유한 ‘슈퍼모델’의 정체는 반전이다

그녀는 첫 두 의상을 ”별문제 없이” 런웨이 위에서 잘 소화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세 번째이자 마지막 의상은 의외였다. 맥퀸이 지시한 차림은 토플리스의 회색 스커트뿐이었다.

그녀는 회고록에 ”그 순간 울기 시작했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내 모습을 본 부모님이 실망하실 거란, 창피해하실 거란 생각밖에 없었다. 눈물을 참으려고 노력했지만 계속 흐르는 걸 어쩔 수 없었다. 눈썹에 붙인 검정 새털이 떨어져 나가기 시작했다.”라고 적었다.

1998년 알렉산더 맥퀸 패션쇼에서 토플리스로 런웨이를 걷고 있는 지젤 번천
1998년 알렉산더 맥퀸 패션쇼에서 토플리스로 런웨이를 걷고 있는 지젤 번천 ⓒVictor VIRGILE via Getty Images

상심한 그녀를 구조한 사람은 천재 메이크업 아티스트 발 갈랜드였다. 그녀는 번천의 가슴 부분을 흰색 메이크업으로 덮었고 그 덕분에 의상을 입은 느낌이 연출됐다.

번천은 ”그 순간 갈랜드가 그렇게 도와주지 않았다면 아마 런웨이에 나서지 못했을 거다.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도 내 검정 가발 때문에 부모님이 나를 알아보지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했다.”

정말로 다행이었던 건 그녀가 런웨이에 나선 순간 비가 내리기 시작했고 눈물 흔적도 저절로 숨길 수 있었다는 거다.

20년 전, 번천에게 매우 어려운 시작이었지만 세계 최고의 모델이 되는 데 발판이 된 계기이기도 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오프닝 행사에 등장한 지젤 번천
2016년 리우올림픽 오프닝 행사에 등장한 지젤 번천 ⓒBrazil Photo Press via Getty Images

[h/t peo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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