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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Trade Representative Robert Lighthizer looks on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the  conclusion of the fourth round of negotiations for a new North American Free Trade Agreement (NAFTA) at the 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headquarters in Washington, DC on October 17, 2017. / AFP PHOTO / ANDREW CABALLERO-REYNOLDS        (Photo credit should read ANDREW CABALLERO-REYNOLDS/AFP/Getty Images)
US Trade Representative Robert Lighthizer looks on during a press conference at the conclusion of the fourth round of negotiations for a new North American Free Trade Agreement (NAFTA) at the General Services Administration headquarters in Washington, DC on October 17, 2017. / AFP PHOTO / ANDREW CABALLERO-REYNOLDS (Photo credit should read ANDREW CABALLERO-REYNOLDS/AFP/Getty Images) ⓒANDREW CABALLERO-REYNOLDS via Getty Image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 9일 ‘화기애애했던’ 베이징 정상회담이 불과 열흘이 지난 시점에서, 미국 안에서 무역 관련 대중국 강경 분위기가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 인터넷 매체인 액시오스는 19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백악관 안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영향력도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대중 강경파이자 보호무역주의자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협상을 총지휘하고 있다.

이 매체는 이어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트럼프 행정부와 중국의 피할 수 없는 경제적 충돌을 둘러싼 내부 논쟁에서 갈수록 승리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도 라이트하이저를 상당히 존중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 재계나 공화당 지도부는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두 협정(한-미 자유무역협정 및 나프타)을 침몰시킬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강경파' 라이트하이저가 트럼프 정부 무역 정책을 주도하는 핵심 실세로 떠오르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윌버 로스 상무장관. (왼쪽부터)

실제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직전,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 경제팀 앞에서 이전의 미-중 관계를 “엉터리”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다. 이전의 미국 행정부들이 새로운 선전 문구와 전략 틀을 내놨지만, 대중 무역적자는 계속 수십억달러씩 불어났다는 것이다.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견해에 철학적으로 동의하지 않는 콘 위원장을 포함해 상당수 각료들도 그의 설명에 설득력이 있다고 여긴 것으로 알려졌다.

강경한 보호무역주의자였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축출되고,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은 동료들한테 인정을 받지 못하면서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 정책을 대변하는 인물로 떠올랐다. 특히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시절 무역대표부 부대표로 수십 차례 무역 협상 업무를 진행하고 퇴직 후에도 통상변호사로 30년간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라이트하이저는 동료들을 역사적 지식으로 압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기간 동안 전용기 안에서 항상 트럼프 대통령에게 브리핑을 했고, 거의 모든 순방 기간 회의마다 트럼프 대통령 옆에 있는 등 핵심적인 경제 참모 구실을 했다. 이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가 세제 개혁이 끝날 때까지는 공격적인 일을 벌이지 않겠지만,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승리를 볼 때, 대중국 강경 조처를 우려하는 사람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적인 시 주석 칭찬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강경파' 라이트하이저가 트럼프 정부 무역 정책을 주도하는 핵심 실세로 떠오르다

월스트리트 저널(WSJ)도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좋은 분위기 연출과는 별개로 미국 정부의 중국에 대한 무역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행정부 내 무역 관련 부서가 직간접적으로 중국을 겨냥한 6개가량의 조처를 이미 검토 중이며, 내년 초에는 이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 중인 방안으로는 1980년대 초 국가 안보를 빌미로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을 금지했던 것이나 2002년 값싼 수입품 급증으로 자국 기업이 큰 피해를 봤을 때 발동한 세이프가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태양열 전지판과 세탁기가 주요 초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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