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11일 엘지복지재단 남상건 부사장이 곽경배 기자에게 ‘엘지 의인상’과 상금을 전하고 있다. 엘지 제공
11일 엘지복지재단 남상건 부사장이 곽경배 기자에게 ‘엘지 의인상’과 상금을 전하고 있다. 엘지 제공 ⓒ엘지 제공

“기사를 쓸 때 곽경배 기자 수술비와 치료·재활비 지원 주체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라고 분명하게 명시해줘요. 엔씨소프트가 지원하는 게 아닙니다.”

11일 오후 엔씨소프트 홍보담당자가 다급하게 이런 주문을 해왔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엔씨소프트 소유인데 꼭 그렇게 할 필요가 있느냐?’고 물으니, 엔씨소프트가 지원하는 것으로 하면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 위반 논란에 휘말릴 수 있어서란다. “벌써 김영란법에 위배되지 않느냐고 물어오는 사람도 있다”고도 했다.

노숙인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하는 여성을 구하다 중상을 입은 ‘낙성대 의인’ 곽경배(40) <데일리게임> 기자의 치료·재활비를 지원하겠다고 팔을 걷어부친 기업들이 김영란법 위반 가능성 지적에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특히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곽씨가 게임 전문지 기자라 업무연관성이 있다는 점 때문에 더 조심스러워하는 모습이다.

곽 기자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서 노숙인으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하고 있는 여성을 구하다가 가해자가 휘두른 칼에 오른쪽 팔뚝을 찔려 동맥과 신경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그는 출혈이 심한 상황에서도 시민들과 함께 지하철역 밖으로 도주하는 가해자를 끝까지 쫓아가 몸싸움 끝에 붙잡아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이후 곽씨는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돼 7시간에 걸친 수술을 받았다. 오른팔 동맥과 오른손으로 이어진 신경 6개가 절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비만도 수백만원이 들었고, 재활 치료만도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나마 완전히 회복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곽 기자 쪽은 당장 엄청난 병원비가 부담이다. 가해자가 노숙인이고 가족도 없어 보상을 요구할 방법이 없다. 의사자 지정과 범죄피해자보호법 등 사회안전장치의 혜택을 받는 길이 있지만,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곽 기자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수술비와 입원비는 물론이고 재활치료비까지 지원하겠다고 나섰다. “의로운 일을 하고도 도리어 불이익을 받는 선례를 남기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엘지(LG)복지재단은 곽 기자를 ‘엘지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상금과 치료비 명복으로 5천만원을 전달했다.

그런데 김영란법 위반 가능성 지적이 불거진 것이다. 엘지복지재단은 “엘지 의인상이 보건복지부에 등록돼 있고, 곽 기자와 엘지는 업무연관성도 없다”고 해명했다. 급기야 곽 기자가 간사를 맡고 있는 한국게임전문기자클럽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유권 해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도 게임전문기자클럽의 질문에 대한 국민권익위의 유권 해석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영란법은 곽 기자 같은 언론인을 공직자로 간주해, 부정 청탁과 금품 등의 수수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업무 연관성이 없는 기업 등으로부터도 3만원짜리 이상의 식사, 5만원짜리 이상의 선물, 10만원 이상의 경조금을 받을 수 없다. 어기면 준 쪽과 받은 쪽 모두 처벌된다.

법은 엄격히 적용돼야 하고, 사회통념과 맞지 않는다 해도 일단은 지켜야 하는 게 맞다. 하지만 곽 기자의 경우를 두고 김영란법 위반 지적이 나오는 것을 갖고는 ‘육두문자’부터 날리는 사람들이 많다. 한 게임업체 임원은 “자신의 몸을 다치면서까지 사회적으로 귀감이 될만한 의인의 치료비를 지원할 때도 법 위반 여부를 물어봐서 해야 하니, 이 나라에서 살기 참 어렵다”고 말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트로트 왕자 정동원, 해병대 입대하더니…“이찬혁인 줄 알았네” 말 안 하면 못 알아볼 180도 달라진 근황 포착
  • 2 “지난달 방송에서 봤는데…” 제대로 ‘아사리판’ 난 조인성 인스타그램 근황 : 내가 지금 뭘 본 거지 싶다
  • 3 김준현 대신 이휘재 MC석에 앉힌 ‘불후의 명곡’ 시청률 근황 : 숫자 보자마자 숙연해지고 입 꾹 다물게 된다
  • 4 조용히 남양주에 잠적한 서인영이 사업가 남편과 이혼할 때 들고나왔다는 이것 : 이목구비 자동 확장되는 솔직함이다
  • 5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가 ♡ 붙이며 인스타에 ‘단독’ 공개한 이재용 직찍 : 어떤 인연인가 했더니… 이건 예상 밖이다
  • 6 '음료 3잔 횡령' 청주 빽다방 점주, 비난 여론 퍼지자 고개 숙이며 고소 취하 : 그러나 경찰 수사는 계속된다
  • 7 민주당 전재수 부산시장 출마로 '무주공산' 부산 북구갑, '조국 vs 한동훈 빅매치설'에 '하정우 출마설'까지
  • 8 설레는 봄의 정점 벚꽃의 엔딩이 빠르게 다가온다 : 벚꽃 축제 어디로 가볼까
  • 9 "미국의 이란 공습은 전쟁범죄 가능성", 미국 국제법 전문가 173명이 공개 서한 보냈다
  • 10 국힘 서울 지지율 13%에 뿔난 배현진의 장동혁 사퇴 공개 요구, “애당심과 결단 기대한다”

허프생각

휴머노이드 로봇이 불러올 노동 시장 변화 먼 미래 일 아니다, '로봇세' 도입 논의 미뤄선 안 돼
휴머노이드 로봇이 불러올 노동 시장 변화 먼 미래 일 아니다, '로봇세' 도입 논의 미뤄선 안 돼

인간이 만든 기계가 창출한 부, '인간의 가치'에 재투자해야

허프 사람&말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메타 CEO 저커버그 'AI 안경 대중화' 승부수 : '녹화기능' 프라이버시 문제는 과제로

누군가 당신을 찍고 있다

최신기사

  • 미국 이란 전쟁에 석유 공급 막막한데…중동 6개국, “한국한테 제일 먼저 줄게” 모두를 놀라게 만든 깜짝 선언 나온 이유
    뉴스&이슈 미국 이란 전쟁에 석유 공급 막막한데…중동 6개국, “한국한테 제일 먼저 줄게” 모두를 놀라게 만든 깜짝 선언 나온 이유

    줄게, 줄게, 모두 다 줄게.

  • 김준현 대신 이휘재 MC석에 앉힌 ‘불후의 명곡’ 시청률 근황 : 숫자 보자마자 숙연해지고 입 꾹 다물게 된다
    엔터테인먼트 김준현 대신 이휘재 MC석에 앉힌 ‘불후의 명곡’ 시청률 근황 : 숫자 보자마자 숙연해지고 입 꾹 다물게 된다

    효과는 미미했다.

  • 이재용 포함 삼성그룹 총수 일가 12조 상속세 이달 중 완납한다 : 이재용은 2조9천억
    뉴스&이슈 이재용 포함 삼성그룹 총수 일가 12조 상속세 이달 중 완납한다 : 이재용은 2조9천억

    삼성의 새로운 출발

  •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데미안 허스트' 아시아 최초 개인전 : 동물보호단체 반대 성명 죽음으로 상업적 성공
    라이프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데미안 허스트' 아시아 최초 개인전 : 동물보호단체 반대 성명 "죽음으로 상업적 성공"

    '동물의 죽음'을 전시하다

  • 아버지 트럼프가 이란전쟁 일으키고, 두 아들이 투자한 드론업체는 중동에 무기 팔러 다닌다
    글로벌 아버지 트럼프가 이란전쟁 일으키고, 두 아들이 투자한 드론업체는 중동에 무기 팔러 다닌다

    그 아버지에 그 아들

  • '탄핵 1주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활절 맞아 옥중 메시지를 보냈다 : 자유는 빠뜨리지 않았다
    뉴스&이슈 '탄핵 1주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활절 맞아 옥중 메시지를 보냈다 : 자유는 빠뜨리지 않았다

    "구원의 소망을 품고..."

  • 지옥이 펼쳐질 것 트럼프 또 '최후통첩' : 이란은 되받아쳤다 미국에 지옥 문 열릴 것
    글로벌 "지옥이 펼쳐질 것" 트럼프 또 '최후통첩' : 이란은 되받아쳤다 "미국에 지옥 문 열릴 것"

    답답해서, 불안해서, 심심해서?

  • 국힘 컷오프에서 기사회생한 김영환이 ‘윤어게인’ 윤갑근과 맞대결 벌인다 : 충북지사 대진표에 관심
    뉴스&이슈 국힘 컷오프에서 기사회생한 김영환이 ‘윤어게인’ 윤갑근과 맞대결 벌인다 : 충북지사 대진표에 관심

    3부리그? 4부리그?

  • [허프 트렌드] 샤넬·불가리·까르띠에 한국만 또 가격 인상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입 원가 늘었다지만 글로벌 흐름은 딴판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샤넬·불가리·까르띠에 한국만 또 가격 인상 : 중동 전쟁 장기화로 수입 원가 늘었다지만 글로벌 흐름은 딴판

    우리가 호구냐

  •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입버릇처럼 2주를 외쳤다 : 집권 1기부터 등장한 '마법의 단어'
    글로벌 트럼프는 오래전부터 입버릇처럼 "2주"를 외쳤다 : 집권 1기부터 등장한 '마법의 단어'

    분야를 가리지 않았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