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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meeting with automobile industry leaders in the Roosevelt Room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January 24, 2017. / AFP / SAUL LOEB        (Photo credit should read SAUL LOEB/AFP/Getty Images)
US President Donald Trump speaks during a meeting with automobile industry leaders in the Roosevelt Room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DC, January 24, 2017. / AFP / SAUL LOEB (Photo credit should read SAUL LOEB/AFP/Getty Images) ⓒSAUL LOEB via Getty Images

환경파괴 논란을 빚어온 미국의 대형 송유관 프로젝트의 빗장이 열린다. 물론, 도널드 트럼프 덕분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키스톤 XL 송유관'과 '다코타 대형 송유관' 등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승인을 거부해온 2대 송유관 신설을 가능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환경·에너지 문제에서 '오바마 레거시(업적) 지우기'의 신호탄이자 자신의 대선공약 이행으로 풀이된다. 다만 미 언론은 정확한 행정명령의 내용과 이들 명령이 송유관 사업을 완전히 허용할지는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먼저 키스톤 XL 프로젝트는 캐나다 앨버타 주부터 미 네브래스카 주를 잇는 송유관 신설 사업이다.

미국 내 기존 송유관과 연결되면 텍사스 정유시설까지 캐나다산 원유 수송이 가능해져 하루 83만 배럴의 원유가 미국으로 흘러들어오게 된다.

그러나 전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환경오염 우려를 이유로 2015년 11월 이 사업을 불허했다. 이 사업을 추진하려면 캐나다 국경에 걸친 송유관 건설을 위한 대통령 허가가 필요하다.

트럼프가 환경파괴 논란을 빚어온 대형 송유관 프로젝트를 승인할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키스톤XL 프로젝트 불허 결정을 환영하는 환경단체 회원들. 미국 워싱턴, 2015년 11월6일.

이와 함께 다코다 대형송유관 건설 역시 지난해 말 오바마 정부에 의해 제동이 걸린 사업이다. 미국 4개 주를 가로지르는 1천200마일(1천931㎞)에 달하는 이 송유관 건설은 현재 미주리 저수지 335m 구간을 제외하고는 완성됐다.

하지만 오바마 정부는 이 송유관이 인디언 보호구역인 스탠딩 록 구역을 지나 문화유적 파괴 우려가 크고 식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다면서 마지막 구간의 건설을 불허한 뒤 포괄적 환경영향평가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 사업자인 '에너지 트랜스퍼 파트너스'(ETP)는 강 밑바닥에 땅굴을 뚫어 식수원 오염과 문화유적 훼손 우려를 피할 수 있다며 반발해왔다.

만약 이 프로젝트가 허용되면 노스다코타 주 바켄 셰일 유전에서 생산된 오일이 철도가 아닌 송유관을 통해 하루 57만 배럴까지 동남부 소비지까지 운반될 수 있어 상당한 경제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텍사스 주지사 출신인 릭 페리 에너지장관 내정자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ETP의 이사 출신이다. 이 프로젝트의 허용에는 미주리 저수지 바닥 건설을 위한 미 육군 공병단의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트럼프 내각의 면면을 보면 사실 이런 일은 어느 정도 예상되어 왔던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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