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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5년 초, 디즈니는 1998년 작 애니메이션인 ‘뮬란’의 실사 영화화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디즈니는 시나리오 작가 엘리자베스 마틴과 로렌 하이넥으로 부터 시나리오를 구입했고, 이를 각색하기로 했다. 이후 많은 영화팬들에게 ‘뮬란’의 실사 프로젝트는 염려의 대상이 되었다. 할리우드의 흐름상 ‘뮬란’ 또한 ‘화이트워싱’의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건 심지어 중국의 이야기인데도 말이다.

디즈니는 실사영화로 제작될 '뮬란'에 정말 백인 남성 주인공을 넣을까?

그리고 지난 10월 10일, 영화팬들의 걱정을 더 심화시킨 일이 있었다.

블로그 앵그리 아시안 맨(Angry Asian Man)에 익명으로 쓰여진 기사는 “새로운 ‘뮬란’의 오리지널 스크립트에는 백인 남성 캐릭터가 추가되었고, 이 캐릭터는 뮬란과 연인관계에 놓이며 이 이야기의 영웅으로 그려진다”고 주장했다.

Hollywood can always find a way to insert a white savior into any story. EVEN THE LEGEND OF MULAN. https://t.co/TveNOdL7Lx

— Angry Asian Man (@angryasianman) October 10, 2016

할리우드는 어떤 이야기에나 백인인 구원자를 넣는 방식을 찾을 수 있다. 심지어 그것이 뮬란의 이야기라도...

자, ‘뮬란’의 원래 이야기를 떠올려 보자. ‘뮬란’은 중국의 역사적인 여성 전사인 ‘화목란’에 기초한 이야기다. 그녀의 이야기는 6세기의 민가인 ‘목란사(木蘭辭)’를 통해 구전되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버전에서 뮬란은 결혼을 계획하고 사는 마을 여성들 사이에서는 괴짜와 같은 여성이었다. 워낙 자기 생각과 주장이 강한 터라, 선을 볼 때마다 남자들이 거부할 정도랄까. 그러던 어느 날 뮬란의 늙은 아버지는 훈족과의 전투에 참여하라는 징집명령을 받게 된다. 뮬란은 남장을 하고 몰래 아버지의 역할을 대신한다. 그는 전쟁에서 나라를 구하는데, 이 과정에서 중대장 샹을 마음에 품게 된다. (샹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왕자와 크게 다르지 않은 캐릭터다.) 샹은 뮬란의 비밀을 알게 된 후에도 그녀의 용감함에 경탄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이 원래 이야기에서 빠진 것 하나를 찾아보자. 그렇다. 이 이야기에는 백인 캐릭터가 없다. 하지만 ‘앵그리 아시안 맨’은 새로운 ‘뮬란’의 스크립트가 백인 남성에게 포커스를 맞춘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뮬란은 어디까지나 백인 남성이 중국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에서 매력적인 여성으로만 그려진다는 것이다. 심지어 뮬란과 사랑에 빠진 백인 남성은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훈족과의 전쟁에 참여하며 끝내 중국을 구해낸다는 것이다. ‘앵그리 아시안 맨’에 글을 쓴 이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그렇다. 우리의 백인 구세주는 매우 고전적인 ’황열병’(Yellow Fever, 의학적 병명을 뜻하는 동시에 동양인 여성에 대한 페티쉬를 뜻하기도 한다) 현상으로 인해 고대의 중국을 돕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인기가 많았던 디즈니 클래식이 백인 남성 주인공을 끌어들이면서까지 원작의 문화적 의식을 거부하는 이러한 리메이크가 매우 불편하다. 어떤 고유적인 문화도 서구의 관점과 스타가 없이는 이야기할 가치가 없다는 신화가 또 한 번 지속되는 것이다.”

이 글에 대해 앵그리 아시안 맨을 운영하는 필 유는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직접 그 스크립트의 세부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문제가 된 스크립트는 오리지널 시나리오일 뿐이라며 디즈니의 최근 흐름과 최종 각색버전의 이야기와는 다를 수 있다고 전제했다.

I know people are questioning the veracity of the MULAN script details. I wouldn't have published it if it wasn't 100% true. #MakeMulanRight

— Angry Asian Man (@angryasianman) October 10, 2016

This is the original spec script. They've since hired new writers. The version that makes it to screen could be different. #MakeMulanRight

— Angry Asian Man (@angryasianman) October 10, 2016

하지만 이미 ‘화이트워싱’의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던터라, 그리고 이미 ‘뮬란’에 대한 우려가 많았기 때문에 ‘앵그리 아시안 맨’의 글은 논란이 되기에 충분했다.

허핑턴포스트는 디즈니와 필 유, 그리고 오리지널 시나리오의 작가들에게 이에 대한 답변을 요청했지만,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와 매우 가까운 한 관계자는 허핑턴 포스트에 “새로운 ‘뮬란’에서 연인관계에 놓일 캐릭터와 다른 모든 주요 캐릭터는 중국인으로 설정되어 있다. 뮬란도 주인공 캐릭터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문제가 된 시나리오는 각색의 출발점이었을 뿐이며 새롭게 제작될 영화의 시나리오는 1998년의 애니메이션과 ‘목란사’의 이야기에서 더 많은 부분이 각색되었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처럼 디즈니가 새롭게 만드는 '뮬란'은 '화이트워싱'의 논란에서 벗어난 작품이 될 지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뮬란'의 팬과 아시안-아메리칸 들은 '화이트워싱'에 대한 우려를 끊지 못할 것이다.

*관련기사

- 모든 할리우드 영화에 아시아계 여배우를 캐스팅한다면?(사진)

디즈니는 실사영화로 제작될 '뮬란'에 정말 백인 남성 주인공을 넣을까?

 

허핑턴포스트US의 'Original Live-Action ‘Mulan’ Script Reportedly Starred A White Love Interes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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