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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 기자는 '반기문의 고향' 충북 음성에 다녀온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국토교통부 블로그

"맞다. 여기는 한국이다. 건국 대통령 김일성을 찬양하는 북한 박물관이나 기념물에 다녀와 본 사람이라면 여긴 북한이 아닐까 싶을 수도 있지만 말이다."

이것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고향인 충북 음성에 다녀 온 워싱턴포스트(WP) 기자 안나 파이필드의 감상이다. WP 도쿄 지국장인 파이필드는 북한에도 여러 번 다녀왔던 경험이 있다.

15일(현지시간) WP가 보도한 이 기사에서 파이필드는 자신이 목격한 것들을 생생히 묘사했다.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반기문의 고향' 충북 음성에 다녀온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유엔 서류가방을 들고 문자 그대로 전 세계를 손 위에 놓고 있는 버블헤드 인형 같은 반기문 동상에서 오른쪽으로 꺾은 다음 반기문 거리를 따라 반기문 광장을 지나 마을 중심으로 오면 반기문 총장이 웃는 얼굴을 하고 있는 거대한 광고판과 곧 개최될 태권도 대회를 알리는 배너가 있다. 맞다. 대회 이름은 '반기문 컵'이다.

만약 직진할 경우, 복원된 반기문 생가에 도착하게 된다. 한 방 위에는 이런 문구가 적혀있다. "반기문 총장이 태어난 방."

그의 일대기를 설명하는 박물관도 있다. "그는 대한민국의 자랑이며, 세계 평화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반기문의 명언 19개를 담은 팸플릿도 있다. (14번 : "자기를 낮추는 지혜를 배워라.") (워싱턴포스트 8월15일)

I went to Ban Ki-moon's hometown in South Korea and found echoes of North Korea:museum, banners, statues all abt Ban https://t.co/Gae4iv4XYt

— Anna Fifield (@annafifield) August 15, 2016

It's all Ban, Ban, Ban in the UN secretary-general's home town in South Korea. https://t.co/Gae4iv4XYtpic.twitter.com/2vLi3aE7r5

— Anna Fifield (@annafifield) August 15, 2016

WP는 "반기문 총장의 유엔 사무총장 임기는 올해 12월에 끝나고, 한국 대통령 선거는 1년 후에 열린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뒤를 이을 유력한 보수 후보가 없고 야당은 내분에 빠져 있어서 국내 정치 구도는 혼란 상태"라고 소개했다.

반기문 총장은 지난 5월, 5박6일 간의 한국 방문 일정에서 '대놓고 얘기하지 않았을 뿐, 할 말은 다 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때문에 반 총장의 내년 대선 출마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WP 파이필드 기자는 이 사실과 함께 "반 총장과 박근혜 대통령은 모두 현직으로 있는 동안 다자간 회동이 있을 때마다 만났다"며 "올해 뉴욕에서 특히 길었던 회동은 한국 칼럼니스트들 사이에서 두 사람이 대선에 대한 계획을 도모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고 전하며 다음과 같이 적었다.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반기문의 고향' 충북 음성에 다녀온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그가 유엔 최고직을 맡게 된 큰 이유는 반대를 살만한 말이나 행동을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고, 그의 임기 중의 업무 수행에 대한 평은 썩 좋지 않다.

그러나 여기 음성에서 그는 고향의 영웅이다."

한편 충북 음성군은 '반기문 생가마을' 인근에 125억원을 투입해 'UN평화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 총장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거주했던 충주는 최근 거대한 '반기문 논'을 선보인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반기문의 고향' 충북 음성에 다녀온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워싱턴포스트 기자는 '반기문의 고향' 충북 음성에 다녀온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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