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베트남 15-1/05 광구에서 원유 생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생산지 인근에서 유층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만큼, 주변을 묶어 개발해 생산량을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정했다.
SK어스온이 베트남에서 원유 생산 역량을 키우고 있다. 사진은 베트남 15-1/05 광구 황금낙타 구조 생산 플랫폼의 모습. ⓒSK이노베이션
SK어스온은 베트남 15-1/05 광구의 황금낙타 구조에서 원유 생산을 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베트남 광구 구조는 색깔과 동물, 별자리를 조합해 부르는데, 황금낙타·검은사자 등이 그 예다.
SK어스온은 15-1/05 광구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광구 운영권자인 머피와 페트로베트남 탐사생산공사(PVEP)는 각각 40%, 35% 지분을 갖고 있다.
황금낙타 구조의 회수 가능한 자원량은 약 6천만 배럴로 추산된다. 현재 첫 번째 생산정에서 원유가 안정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머피는 앞으로 추가 생산정을 순차적으로 시추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을 세웠다. 추가 개발이 완료되면 광구 전체 기준 일일 생산량이 최대 2만5천 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SK어스온과 머피는 황금낙타 구조 인근 북하얀낙타 구조 탐사정에서 56미터 두께의 유층을 추가로 발견했다. 두 기업은 앞서 2025년 5월 15-1/05 광구 내 붉은낙타 구조에서도 원유를 발견하고 시험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SK어스온은 머피 및 PVEP와 함께 북하얀낙타 구조에 관한 추가 평가를 진행하고 황금낙타 구조 및 붉은낙타 구조를 연계 개발해 매장량과 생산량을 극대화할 방침을 정했다.
SK어스온은 인근 15-2/17 광구에서도 원유 발견에 성공하는 등 베트남 쿨롱 분지에서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처럼 광구 사이 지리적 인접성을 바탕으로 기술과 경험을 공유하고 개발 효율을 높이는 '클러스터링 전략'으로 베트남 사업의 성공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SK어스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1983년 자원개발사업에 처음 진출한 뒤 현재 세계 11개국 13개 광구, 5개 가스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일평균 5만8천 배럴(석유환산, SK 지분 기준)의 원유 및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SK어스온 관계자는 "황금낙타 구조의 첫 원유 생산은 베트남에서 추진해 온 클러스터링 전략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인접 광구 사이 연계 개발을 통해 베트남 사업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자원개발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