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서 냉동고 전원을 뽑아 자신의 휴대전화를 충전한 뒤 전원을 다시 연결하지 않고 떠난 여성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냉동고에 보관된 아이스크림이 모두 녹았고, 매장 점주는 해당 여성을 영업방해 혐의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 냉동고 전원 코드를 뽑고 휴대폰을 충전한 뒤 사라졌다는 사진 속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1일 X(옛 트위터) 등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의 제품을 모두 녹게 만들어 영업을 방해한 여성을 꼭 고소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부착된 안내문을 촬영한 사진이 담겼다. 안내문에는 '영업방해 고발'이라는 문구와 함께 '냉동고 전원을 끄고 휴대전화를 충전한 뒤 갔다'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이로 인해 아이스크림이 녹아 판매가 제한됐다는 피해 내용도 담겼다.
점주가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에는 한 여성이 매장 냉동고 옆 전원 콘센트 주변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점주에 따르면 이 여성은 냉동고 전원을 뽑아 자신의 휴대전화를 충전한 뒤 전원을 다시 연결하지 않은 채 매장을 떠났다.
결국 냉동고에 보관돼 있던 아이스크림이 모두 녹았고, 점주는 영업방해를 이유로 여성을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무인점포를 둘러싼 문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2026년 8월 삼성카드 데이터랩이 삼성카드 가맹점을 기준으로 분석한 '무인점포 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2026년 6월 무인점포 신규 가맹점 수는 2023년 6월보다 2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2025년 말 기준 전국 무인매장 수가 약 1만2천 곳에 달해 3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러나 무인점포가 늘면서 절도 등 관련 범죄로 인한 피해도 커지는 추세다. 경찰 통계에 따르면 무인점포 절도 발생 건수는 2021년 3514건에서 2023년 1만847건으로 급증했다. 2025년 잠정 집계는 1만1015건으로, 2021년과 비교해 3배 이상 늘었다.
피해 유형별로는 판매 물품 절도가 51.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비품 절도가 22.5%로 뒤를 이었다. 피해 상당수는 10만 원 이하의 소액 절도나 결제 오류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