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과 교역조건 개선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보다 0.6% 늘었고, 국민이 실제로 벌어들인 소득을 보여주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더 큰 폭인 3.1%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분기 국민소득 자료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보다 0.6%, 1년 전보다 3.7% 올랐다. ⓒ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9월8일 발표한 '2026년 2분기 국민소득'에 따르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분기보다 0.6%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1년 전보다는 3.7% 성장했다.
2분기 수출은 반도체, 기계 및 장비를 중심으로 1분기보다 1.3%, 수입은 자동차와 기계 및 장비가 늘어 0.7%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각각 1.4%, 1.0% 증가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제조업은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를 중심으로, 서비스업은 도소매·숙박음식업·금융 및 보험업·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반면 농림어업과 건설업은 뒷걸음쳤다.
농림어업은 재배업, 수산어획의 부진으로 건설업은 토목건설의 감소로 각각 7.2%, 1.9% 하락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분기보다 3.1% 증가해 실질 GDP 성장률을 웃돌았다. 교역조건 개선에 따라 실질무역이익 증가하면서 생산한 양보다 생산을 통해 얻은 구매력이 더 커진 것이다.
명목 지표는 실질 지표보다 가파르게 올랐다.
명목 GDP는 1분기보다 9.2%, 명목 GNI는 8.8% 증가했다. 특히 명목 GDP는 1년 전보다 26.4% 늘어 1979년 3분기 27.7% 이후 약 4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명목 GDP는 제조업, 금융 및 보험업의 총영업잉여가 18.5% 늘어난 데 힘입어 증가했다. 명목 GNI는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13조7000억원에서 12조원으로 줄었음에도 명목 GDP가 성장하면서 함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