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금융은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난 취약계층이 마지막으로 내몰리는 자리다. 금융권이 대출 문턱을 낮추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영역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은행장들이 직접 얼굴을 내걸고 예방 메시지를 전하는 방식의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그 릴레이의 다음 주자로 나섰다.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고, 바통은 이환주 KB국민은행장에게 넘겼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8월3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에서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기 위해 메시지를 담은 피켓을 들고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이호성 행장이 불법사금융 피해 예방과 포용금융 가치 확산을 위한 '사람 살리는 금융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9월8일 밝혔다.
이 행장은 8월31일 캠페인에 참여했다. '더 이상 불법사금융에 내몰리지 않도록 사람 살리는 금융이 지키겠습니다'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들고 촬영한 인증사진을 하나은행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게시했다.
이호성 행장은 "불법사금융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전하는 이번 캠페인의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금융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캠페인은 7월 서민금융진흥원 주관으로 시작됐다. 불법사금융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보호하고 '사람 살리는 금융'의 가치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자는 취지다.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의 수장 등이 직접 나서 인증사진을 공식 SNS 채널에 올린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구조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