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브라질 최대 광산업체 ‘발레(Vale International SA)’와 4조7천억 원 규모의 장기운송계약을 맺었다.
2025년 두 차례 계약(약 1조1천억 원)을 합하면 총 5조8천억 원 규모 계약을 수주한 것이다.
HMM의 벌크선 ⓒ HMM
HMM은 이 같은 내용을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했다.
이번에 맺은 계약은 2030년부터 벌크선 8척을 투입해 척당 25년간 철광석을 장기 운송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총 계약규모는 4조6972억 원에 달한다.
HMM은 이번 계약에 투입하기 위해 6월 벌크선 8척을 신규 발주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 선박들은 2030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받는다. 벌크선은 세계 최초로 메탄올·에탄올·중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3중 연료(Tri-fuel) 추진 엔진이 장착되며, 향후 LNG나 암모니아 추진선으로 개조가 가능하도록 제작된다.
이번 계약은 2025년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발레와 체결한 계약에 이은 세 번째 대규모 수주다. 두 차례 계약은 2025년부터 2035년까지, 2026년부터 2036년까지 각 10년의 장기운송계약으로 총 1조665억 원 규모다.
HMM은 벌크 부문 비중을 늘려 컨테이너 부문에 치우쳐 있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총 29조 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계획을 추진 중이다. 벌크 부문 선복량을 2025년 말 706만 DWT(51척)에서 2030년 1352만 DWT(110척)로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HMM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메이저 화주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장기계약 비중 확대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강화하고, 고수익·미래 성장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