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받으며 사전 예매 43만 장을 돌파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하면서 국내 영화관들이 제각각 특색 있는 특별전을 준비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맨 왼쪽)이 8월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영화 '오디세이'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 CGV : 여름밤 극장에서 즐기는 심야 특별 프로그램
CGV는 오디세이와 함께 또 다른 관심작인 '스파이더맨 : 브랜드 뉴 데이'를 연이어 상영하는 '올무비나잇'으로 열대야에 잠 못 드는 관객을 겨냥한다.
올무비나잇은 8월14~15일 이틀 동안 CGV용산아이파크몰, 압구정, 센텀시티 등 전국 3개 템퍼시네마에서 진행한다. 템퍼시네마는 CGV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트리스 상영관으로 덴마크 매트리스 브랜드 템퍼의 매트리스와 모션베드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관이다.
CGV는 올무비나잇 상영회 관람객에게 14일에는 템퍼 여행용 목 베개를 증정하고 15일에는 템퍼 수면 안대를 제공하는 등 프로그램 참여 고객을 위한 특별 혜택도 마련했다.
◆ 메가박스 : 영화 보기 전 그리스 신화 입문
메가박스는 오디세이를 보기 전에 그리스 신화 입문을 돕는 강연 '시네도슨트'를 준비했다. 서양 미술사 명작들을 스크린으로 감상하면서 그리스 로마 신화 세계관과 트로이 전쟁을 압축 요약한 강연을 들을 수 있다.
안현배 미술사학자가 강연자는 나선다. 그는 파리1대학교에서 역사학과 프랑스 근대 정치 문화사를 전공하고 프랑스 근대 예술사 전공으로 석사학위을 받은 데 이어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예술의 전당 강사와 대학 강의를 통해 서양 예술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강연은 메가박스 서울 구의이스트폴 지점에서 2회 진행된다. 1회는 8월10~11일 '그리스 신화의 세계관과 영웅들'이라는 주제로, 2회는 '트로이전쟁 : 일리아드에서 오디세이까지'라는 제목으로 17~18일 진행된다.
◆ 롯데시네마 : 굉음시네마의 입체적 사운드로 더욱 생생하게
롯데시네마에서는 음향 특별관인 '굉음시네마'에서 오디세이를 상영한다. 초저음 우퍼 사운드와 음압 증폭 스피커로 한층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롯데시네마는 굉음시네마의 입체적 사운드로 바다를 가르는 함선의 진동부터 거대한 전투의 울림까지 구현해 오디세이 관람을 더욱 생생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전국 23개 굉음시네마관에서 진행되며 굉음시네마 상영관에서 관람한 관객 가운데 당일 티켓을 인증하면 선착순으로 포스터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 코로나19 이후 침체됐던 극장가가 살아나고 있다
2026년 상반기 천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왕과 사는 남자'를 비롯해 군체, 살목지, 프로젝트 헤일메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흥행하면서 전체 시장 성장으로 이어졌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극장 전체 관객 수는 5705만 명, 전체 매출은 5790원을 기록했다. 2025년 상반기보다 각각 34.2%, 41.9% 증가한 수치로 코로나19 이전인 2017~2019년 상반기 평균의 56.5%, 69.0% 수준이다.
최근 하반기 기대작인 호프, 스파이더맨, 오디세이가 연이어 개봉한 가운데 상반기에 시작된 극장가의 회복세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8월7일 개봉 3일 차인 오디세이는 54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자리잡고 있다. 2, 4위인 스파이더맨과 호프는 각각 464만 명, 42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