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이정훈 빗썸에셋(옛 빗썸에이) 대표이사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빗썸 그룹의 동일인이다. 그리고 이 대표가 보유한 빗썸 주식은 0주다. 그럼에도 이 대표는 빗썸 경영에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그 영향력의 단초를 찾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사회다.

빗썸의 이사회 구조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빗썸이 2028년 기업공개(IPO) 완료를 목표로 단계별 상장 로드맵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빗썸은 올해 안에 내부통제 고도화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전환 준비를 마치고, 2027년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2028년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빗썸 상장하려면 이사회 손봐야 하는데 로드맵엔 빠졌다 : 동일인 이정훈 지분 0%로 빗썸에 영향력 행사하는 배경
빗썸이 2028년 상장을 목표로 IPO 로드맵을 밝혔다. 사진은 빗썸그룹 동일인인 이정훈 빗썸에셋 대표이사.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 상장하려면 이사회 대폭 개편 불가피한데, IPO 로드맵에는 없다

5일 빗썸의 상장 로드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빗썸이 상장 준비를 위해 계획하고 있는 항목 가운데 '이사회 구성의 변화'는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빗썸이 공개한 로드맵은 크게 네 갈래다. 내부통제 체계 강화, K-IFRS 전환, 인적분할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 공시 확대다.

그러나 상장을 위해서는 이사회 개편은 선택이 아니다. 상법 제542조의8과 그 시행령은 상장회사가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두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인 상장회사는 사외이사가 3명 이상이면서 이사 총수의 과반이어야 한다.

빗썸의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3월31일 기준 빗썸의 자산총계는 3조140억 원이다. 빗썸이 상장한다면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인 상장회사’에 해당한다.

현재 빗썸 이사회는 사내이사 5명으로만 구성돼 있다. 이재원 대표이사와 황승욱·이정아·임정근·고두민 사내이사다. 사외이사는 한 명도 없다.

이사회 내 위원회도 없다. 공시의 '이사회내 위원회 설치·운영 현황' 항목은 '해당사항 없음'으로 기재돼 있다.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보상위원회 모두 존재하지 않는다.

이재원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하고 있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도 분리돼 있지 않다. 한국ESG기준원은 지배구조 모범규준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의 분리를, 어려울 경우 선임사외이사 선임을 권고하고 있으나 사외이사가 없어 이마저도 불가능한 상태다.

물론 빗썸은 아직 비상장사이고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도 아니다. 현재로서는 사외이사 선임 의무가 없어 위법 사항은 아니다.

다만 상장을 하려면 현재 5명(감사 제외)으로 구성돼있는 이사회에서 절반 이상인 3명을 교체하거나, 교체 없이 간다면 사외이사 6명을 새로 채워야 한다. 어느 쪽이든 이사회 구성을 근본적으로 다시 짜야 한다는 뜻이다. 

이사회 구성이 변화 없이 유지되는 사이 그룹의 덩치는 커졌다. 공정위 기업집단포털에 따르면 빗썸 그룹의 기업집단 순위는 2025년 90위(계열사 20개·자산 5조2070억원)에서 2026년 76위(22개·6조5730억원)로 14계단 뛰어올랐다. 

◆ '옥상옥의 옥상옥' 지배구조와 내부인사 100% 이사회

이사회 5명의 면면을 살펴보면 외부 시각을 대변하는 자리가 애초에 설계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재원 대표이사와 이정아 사장은 빗썸 실소유주인 이정훈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들이다. 이재원 대표는 이정훈 대표가 아이템매니아를 운영하던 2007년부터 20년 가까이 함께한 최측근이다. 이재원 대표는 빗썸 지배구조의 상단에 있는 빗썸홀딩스, DAA, SGBTC의 임원을 겸직하고 있기도 하다. 

이정아 사장 역시 빗썸 설립 당시부터 이정훈 대표와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부사장에서 자문실 사장으로 승진했다.

황승욱 부대표는 이정훈 대표가 아니라 이재원 대표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인물이다. 이 대표이사는 2017년, 황 부대표는 2020년 빗썸에 합류해 6년 동안 함께 일해왔다.

임정근 사내이사(법률사무소 가원 대표변호사)와 고두민 사내이사(비덴트 기획실 상무)는 모회사 빗썸홀딩스의 2대주주인 비덴트 측 인사다.

이런 빗썸의 이사회 구조는 오너인 이정훈 대표가 빗썸의 지분을 전혀 보유하지 않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빗썸의 경영에 대한 영향력을 놓지 않을 수 있게 해주는 배경으로 작동하고 있다.

공정위의 빗썸 소유지분도와 빗썸홀딩스의 6월 공시에 따르면 빗썸의 최대주주는 빗썸홀딩스(73.6%)다.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는 DAA(34.2%, 동일인측 지분 합계 54.01%), DAA의 최대주주는 BTHMB(48.5%, 동일인측 지분 합계 67.2%), BTHMB의 최대주주는 SGBTC(95.8%)다. 그리고 SGBTC의 최대주주가 이정훈 대표(50%)다. '옥상옥의 옥상옥'이라 할 만한 구조다.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SGBTC의 2대 주주는 김병건 BK그룹 대표(49.99%)다.

이런 지배구조 아래에서 동일인으로 지정된 이정훈 대표가 보유한 빗썸 주식은 0주다. 친족과 비영리법인 보유분도 없다. 복잡한 계열회사 구조를 거치며 희석된 지분을 이사회 구조를 통해 보완함으로써 이 대표가 빗썸에 영향력을 투사할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둔 셈이다. 

이사회를 바꾸는 일은 곧 이 구조를 바꾸는 일이다. 잡음 없는 상장으로 가는 길이기도 하다. 

빗썸 관계자는 “당사는 IPO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 법령과 상장 규정 등 요구사항을 충실히 반영해 필요한 지배구조와 경영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갖춰 나갈 것”이라며 “또한 가상자산 거래소의 핵심 경쟁력인 시스템 안정성과 고객 자산 보호를 바탕으로 글로벌 상장사 수준의 경영관리 체계 구축에 지속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검찰청 간판 떼도 '검사 우대'는 그대로? : 10년 미만 검사는 중수청 4급 수사관으로 직행한다
  • 2 국힘 장동혁, 반대파 징계 나섰으나 되레 역공 당했다 : 조경태 "4월 방미 2억 쓴 대표부터 징계해야"
  • 3 [허프 US] 승무원이 비행기 입구에서 웃으며 인사하는 '진짜' 이유 : 찰나의 순간에 날카로운 관찰
  • 4 헝가리 가뭄으로 유일한 원전 44년 만에 가동중단 : 기후위기에 원자력 발전의 새 약점
  • 5 [허프 트렌드] '방탑고려단' '학교종이 에밀레', 전국 275팀 몰린 2026년 국립중앙박물관 분장대회 : 숨은 실력자들 나온다
  • 6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미래 경영 시작됐다 : 7년 공들인 '스타필드 복합개발'에 외부 자금 투입 본격화
  • 7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세제개편안 비판했다 : '공공주택 대전환' 촉구
  • 8 민주당 정청래·김민석,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 호남 표심잡기 총력 : 격차 10%p 안이냐, 밖이냐
  • 9 민주당 정청래, 김민석의 '배신' 이력 들어 강공 나섰다 : "세 번 배신했다. 네 번째 막아달라" 호소
  • 10 민주당 친석계, 말이 많이 달라졌다 : 정청래의 '합당 반대했다' 겨냥에 황명선·강득구 "반대한 적 없다"

허프생각

폭염과 지진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를 정확히 공격한다 : 자연재해를 사회적 재해로 바꾸는 게 '불평등'
폭염과 지진은 사회의 가장 약한 고리를 정확히 공격한다 : 자연재해를 사회적 재해로 바꾸는 게 '불평등'

사람의 생명을 지키고자 연대하는 사회

허프 사람&말

한화 김동관-HD현대 정기선 '경영권 대관식'은 끝났다 : 남은 건 '쩐의 전쟁', 관심은 지분 승계로 옮겨져
한화 김동관-HD현대 정기선 '경영권 대관식'은 끝났다 : 남은 건 '쩐의 전쟁', 관심은 지분 승계로 옮겨져

조선업 격돌 이어 지분 승계 '본격화'

최신기사

  • 검찰이 LG화학 한화솔루션 포함 석화기업 7곳 수사 착수 : 미국-이란 전쟁 틈타 'PVC 담합' 의혹
    씨저널&경제 검찰이 LG화학 한화솔루션 포함 석화기업 7곳 수사 착수 : 미국-이란 전쟁 틈타 'PVC 담합' 의혹

    정부의 칼날도 담합을 겨냥한다

  • 대우건설 김보현 '빅배스' 여파 속 수주 목표 27조 원으로 상향 : 그러나 '플랜트 리스크'도 같이 높아졌다
    씨저널&경제 대우건설 김보현 '빅배스' 여파 속 수주 목표 27조 원으로 상향 : 그러나 '플랜트 리스크'도 같이 높아졌다

    대우건설이 올해 신규수주 목표를 절반 넘게 끌어올렸다. 그러나 목표 상향의 근거가 된 사업이 지난해 1조 원 가까운 손실을 안긴 해외 플랜트에 집중돼 있어, 플랜트 리스크 관리 역량이 김보현 대표이사 사장의 실질적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월5일 건설 및 증권업계

  • 롯데칠성 2분기 영업이익 10.4% 감소 : 하이볼·소주 성장에도 해외 자회사 원가 부담에 발목 잡혔다
    씨저널&경제 롯데칠성 2분기 영업이익 10.4% 감소 : 하이볼·소주 성장에도 해외 자회사 원가 부담에 발목 잡혔다

    하이볼 흥행에도 이익은 뒷걸음

  • 빗썸 상장하려면 이사회 손봐야 하는데 로드맵엔 빠졌다 : 동일인 이정훈 지분 0%로 빗썸에 영향력 행사하는 배경
    씨저널&경제 빗썸 상장하려면 이사회 손봐야 하는데 로드맵엔 빠졌다 : 동일인 이정훈 지분 0%로 빗썸에 영향력 행사하는 배경

    상장하려면 이사회부터 손봐야 한다

  • 복권을 떨어진 줄 알고 버렸다 : 이탈리아 환경미화원이 나섰고, 하루 넘게 뒤져 15억원짜리 찾아줬다
    글로벌 복권을 떨어진 줄 알고 버렸다 : 이탈리아 환경미화원이 나섰고, 하루 넘게 뒤져 15억원짜리 찾아줬다

    사랑하는 이의 번호로 매주 복권을 샀다

  • [허프 사람&말] 한화 김동관-HD현대 정기선 '경영권 대관식'은 끝났다 : 남은 건 '쩐의 전쟁', 관심은 지분 승계로 옮겨져
    씨저널&경제 [허프 사람&말] 한화 김동관-HD현대 정기선 '경영권 대관식'은 끝났다 : 남은 건 '쩐의 전쟁', 관심은 지분 승계로 옮겨져

    조선업 격돌 이어 지분 승계 '본격화'

  • 40도 폭염에 '대세 피서지'가 바뀌었다 : 폭포·계곡보다 이곳으로 더 몰린다
    라이프 40도 폭염에 '대세 피서지'가 바뀌었다 : 폭포·계곡보다 이곳으로 더 몰린다

    밖에 나가기 겁난다

  • 롯데하이마트 김종윤 직면한 체질 개선 과제 : 플랫폼의 쿠팡, 브랜드의 삼성·LG와 싸우게 해줄 '고객 경험'은?
    씨저널&경제 롯데하이마트 김종윤 직면한 체질 개선 과제 : 플랫폼의 쿠팡, 브랜드의 삼성·LG와 싸우게 해줄 '고객 경험'은?

    '체질 개선'의 한계 보여준 실적

  • 사람 쫓아 ‘펑’ 휴양지까지 ‘쾅’, 민간인 덮친 러시아·우크라이나 드론 : 전쟁 4년5개월째
    글로벌 사람 쫓아 ‘펑’ 휴양지까지 ‘쾅’, 민간인 덮친 러시아·우크라이나 드론 : 전쟁 4년5개월째

    전선 상황은 파묻히고, 드론전 '생중계'

  • 이재명 대통령이 사관학교 통합 반대를 직격했다, 세 번이나 군사 쿠데타 했는데 압도적 지위
    뉴스&이슈 이재명 대통령이 사관학교 통합 반대를 직격했다, "세 번이나 군사 쿠데타 했는데 압도적 지위"

    2006년,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