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기후·환경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LG디스플레이가 5년 만의 상반기 흑자를 냈지만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내렸다. 회복을 의심해서가 아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가격 상승이 완제품과 부품 가격을 연쇄적으로 밀어 올리는 '칩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거세지며 회복의 기울기가 낮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에게는 애플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기회 삼아 아이폰 패널 세컨드 벤더(2순위 공급사) 지위를 확보하는 일이 칩플레이션 터널을 빠져나올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디스플레이 상반기 5년 만의 실적 턴어라운드에도 걷히지 않은 '칩플레이션' 그림자, 정철동 터널 탈출 열쇠는 애플이 쥐었다
사진은 정 사장이 7월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한국디스플레이산업 전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연합뉴스

7월23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가 마주한 칩플레이션 파도가 거세지고 있다. AI 서버 수요가 빨아들인 메모리반도체 가격 급등이 TV·노트북 등 세트(완제품) 가격 인상과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고, 그 부담이 다시 패널 단가 압박으로 되돌아오면서 실적 회복 국면을 외부에서 누르는 모양새다.

LG디스플레이는 7월22일 상반기 매출 11조1461억 원, 영업이익 3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상반기 영업손실 826억 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2021년 이후 5년 만의 상반기 흑자다.

그러나 다음 날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SK증권, iM증권 등 증권사들은 일제히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주가 괴리율 해소를 위해 단순 조정한 iM증권을 제외하면, 목표주가 하향의 핵심 요인은 하반기 이후 실적 회복 전망치가 낮아졌다는 점이었다. 

박현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전망보다 이익가시성이 낮아졌다"며 "주가 반등을 위한 선결 조건은 결국 전방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 및 수익성 회복"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과 SK증권도 LG디스플레이의 2026년 실적 전망치를 낮게 조정했다. 

증권사들은 하나같이 하반기 실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요인으로 칩플레이션을 지목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간 실적을 기존 추정 대비 15% 하향 조정한다"며 "하반기 LG디스플레이의 고객사들이 패널 가격 인하를 압박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짚었다.   

LG디스플레이도 올해 하반기가 칩플레이션과의 싸움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유난히 올해 3분기에는 반도체 이슈, 지정학적 이슈, 그에 따른 원자재 가격 상승 이슈 등 여러 불확실적 요소가 너무 많이 존재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안유신 LG디스플레이 중형사업 기획관리담당도 "칩플레이션 등 부품 비용 상승에 따른 비용이 예상돼 올해 하반기 수요는 불확실성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수요 감소와 경쟁 심화 리스크 대비하기 위해 상황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신용평가업계 역시 LG디스플레이가 칩플레이션의 영향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점을 지적하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LG디스플레이의 중점 검토사항으로 "최근의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전자기기 판가 인상 및 수요 위축 가능성이 존재해 불투명성이 높은 상황"을 명시했다.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LG디스플레이의 회복세도 꺾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제시한 3분기 면적당 평균판매가격(ASP) 상승률 전망치는 10% 후반으로, 2025년 3분기 상승률 29%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칩플레이션 국면을 버텨낼 열쇠가 애플 공급망 내 입지 확대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에 공급되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물량은 경쟁사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적으로 가져갔지만, 그 반대급부로 바 형 디스플레이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공급 점유율이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애플은 올해 아이패드 미니, 맥북 프로, 폴더블 아이폰 등 신제품에 OLED(올레드) 패널을 새로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물량은 삼성디스플레이가 단독 수주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아이폰용 OLED 패널을 독점 공급하면서 폴더블 제품 생산에 기존 가동 여력을 배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기존 바 타입 아이폰18 시리즈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공급 점유율이 확대되고 관련 패널 출하량도 전년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바라봤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애플향 폴더블 디스플레이 독점 공급이 오래 가지 않고, LG디스플레이가 세컨드 벤더로 들어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NICE신용평가는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을 감안할 때 수요확대와 함께 세컨드 벤더를 지정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아직 중국 업체는 기술력 부족으로 하이엔드 공급망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어 세컨드 벤더는 LG디스플레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의 최근 설비투자(CAPEX) 증액은 이런 관측에 힘을 싣는다. LG디스플레이는 2023년 3조 원 중반, 2024년에는 2조 원 초반, 2025년 1조 원 중반 수준까지 설비투자 규모를 축소해왔다. 하지만 올해 투자 규모는 2조 원 중후반대로 제시해 디스플레이 업계는 다음 신규 수주와의 관련성을 주목하고 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신규 폼팩터 진입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2분기 실적발표에서 기술 투자 및 신모델 진입과 관련된 직접적 언급을 이어가 적극적 사업 활동이 전개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바라봤다. 

백승용 LG디스플레이 소형사업 기획관리담당은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 패널은 시장 내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대응하기 위해 보유한 생산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신기술 투자 또한 면밀히 검토해 선제적으로 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이재명이 18일 기자회견에서 답해야 할 10가지 : "첫째, 당무개입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 2 조국, 민주당 박지원의 "낙선 분풀이" 주장에 답했다 : "대권 욕심내며 자기 정치하는 '간신'부터 꾸짖으시라"
  • 3 대통령 지지율 바닥인데, 김민석과 뉴이재명 '추미애 찍어내기' 몰두 : "검찰로 압박해야" 발언도
  • 4 이재명 진퇴양난 : 법무장관 후보 김승원은 '중도층 이탈', 중수청장 후보 김지용은 '코어층 이탈'
  • 5 법무장관 후보 김승원 청문회 끝났고 이제는 한동훈 차례인가 : 민주당 화력 집중 "국수본 수사 촉구"
  • 6 [한국갤럽] '신뢰받는 정치인' 1위 한동훈 '함박 웃음', 이재명 5년 만에 2위로 밀려났다
  • 7 사우디, 돈으로 안보를 살 순 없구나 : 후티에 밀리고 F-15 떨어지고, 미국에도 버림 받은 듯
  • 8 이재명 향한 보수와 뉴이재명 '간언' : 김종인 "민주당 전통적 지지층에 포커스 안 돼", 이동형 "전통적 지지층에 손 내밀면 뒤통수 친다"
  • 9 롯데백화점 점포 격차 심화로 '타임빌라스 확장' 주춤 : 정현석 핵심 점포 투자 통한 '공간 재정의'로 대안 찾나
  • 10 민주당 김민석 "교섭단체 요건 15석 논의하겠다" : 당 지지율 떨어지자 조국혁신당에 비로소 '저자세'

허프생각

미국에서 홍역 재유행 : '퇴치 성공'에 '홍역 무서움' 망각했고 반백신주의가 득세했다
미국에서 홍역 재유행 : '퇴치 성공'에 '홍역 무서움' 망각했고 반백신주의가 득세했다

'가짜 뉴스' 놔두면 벌어지는 일

허프 사람&말

구광모 LG그룹 사장단과 8시간 AI 투자 전략 토론, 속도와 집요한 실행력 갖춰달라
구광모 LG그룹 사장단과 8시간 AI 투자 전략 토론, "속도와 집요한 실행력 갖춰달라"

AI 속도조절론에 흔들리지 않게

최신기사

  • 두산로보틱스 신임 대표이사에 권영민 두산모트롤 대표 내정 : 휴머노이드 사업 확대 과제 풀어낼 '전략 전문가'
    씨저널&경제 두산로보틱스 신임 대표이사에 권영민 두산모트롤 대표 내정 : 휴머노이드 사업 확대 과제 풀어낼 '전략 전문가'

    건설기계, 유압부품 거쳐 로봇 계열사 수장으로

  • [허프 생각] 미국에서 홍역 재유행 : '퇴치 성공'에 '홍역 무서움' 망각했고 반백신주의가 득세했다
    보이스 [허프 생각] 미국에서 홍역 재유행 : '퇴치 성공'에 '홍역 무서움' 망각했고 반백신주의가 득세했다

    '가짜 뉴스' 놔두면 벌어지는 일

  • 볼리비아에서 100여 년 만에 새로운 고양이 종이 발견됐다 : 작은 표범을 연상시키는 '틸카요'
    기후·환경 볼리비아에서 100여 년 만에 새로운 고양이 종이 발견됐다 : 작은 표범을 연상시키는 '틸카요'

    학명 '레오파르두스 틸카요(Leopardus tilcayo)'

  • HD현대중공업 2026년 임단협 임금 인상폭 이견  못좁히고 교섭 결렬 : 노조 전면 파업도 불사하겠다
    씨저널&경제 HD현대중공업 2026년 임단협 임금 인상폭 이견 못좁히고 교섭 결렬 : 노조 "전면 파업도 불사하겠다"

    노조 : 고정급 인상 vs 사측 : 변동급으로 보상

  • 정부 시행 반년 된 석유 최고가격제 또 연장 : 정유사는 '손실 보전 대기', 주유소는 '문 닫는 중'
    씨저널&경제 정부 시행 반년 된 석유 최고가격제 또 연장 : 정유사는 '손실 보전 대기', 주유소는 '문 닫는 중'

    "고소득층일수록 혜택 크다"

  • 아리아나 그란데·사브리나 카펜터·자라 라르손도 내 노래가 왜 거기서 나와? : 팝스타들이 트럼프 백악관에 잇달아 발끈한 이유
    엔터테인먼트 아리아나 그란데·사브리나 카펜터·자라 라르손도 "내 노래가 왜 거기서 나와?" : 팝스타들이 트럼프 백악관에 잇달아 발끈한 이유

    내 노래가 추방 BGM이라니

  • [이재명 기자회견⑤] 지지층 내부 혐오·멸칭 자제 당부 저도 아프다 :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말인지
    뉴스&이슈 [이재명 기자회견⑤] 지지층 내부 혐오·멸칭 자제 당부 "저도 아프다" : 자신은 책임이 없다는 말인지

    양비론 또는 책임 회피

  • 3m짜리 상어가 부산 공원 수로에서 발견됐다 : 국제적 멸종위기종 무태상어 추정
    기후·환경 3m짜리 상어가 부산 공원 수로에서 발견됐다 : 국제적 멸종위기종 무태상어 추정

    "조심하세요"

  • 박정원 두산 '역대 최대 증설' 결단 : 전자BG 사업부 1개 추가,  AI 바람 타고 '더 확실한' 승부수 될까
    씨저널&경제 박정원 두산 '역대 최대 증설' 결단 : 전자BG 사업부 1개 추가, AI 바람 타고 '더 확실한' 승부수 될까

    결단, CEO의 운명

  • 하나금융그룹 ADGM-한화자산운용과 스테이블코인 사업 손잡았다 : '디지털 동맹' 늘려가며 가상자산 생태계 선점 속도
    씨저널&경제 하나금융그룹 ADGM-한화자산운용과 스테이블코인 사업 손잡았다 : '디지털 동맹' 늘려가며 가상자산 생태계 선점 속도

    두나무에 이어 UAE 금융허브까지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