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을 통해 1255억 원가량을 추가로 확보했다. 6월 말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으로 3천억 원을 조달한 데 이어 자구안을 신속히 추진하는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자구안 이행과 더불어 진행되고 있는 1조5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마쳐 미래를 향한 투자 기회를 마련하고 재무 건전성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솔루션이 미래 투자와 재무 건전성을 위한 자금 확보에 속도를 낸다. ⓒ한화
한화솔루션은 최근 미국 혁신기업 발굴을 목적으로 투자했던 벤처투자펀드를 8430만 달러(약 1255억 원)에 매각했다고 7월16일 밝혔다.
한화솔루션은 펀드 매각대금을 앞서 유상증자 규모 축소에 따라 추가로 필요했던 채무상환 재원을 보완하고 재무구조 개선을 앞당기는 데 활용한다.
한화솔루션은 2022년부터 자회사를 통해 미국 내 에너지 전환, 순환경제, 탄소활용 등 미래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사업협력 기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벤처투자펀드에 투자해왔다.
한화솔루션은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장기 투자하는 펀드의 특성을 고려해 그동안 현금확보 측면의 매각 검토 대상에 올리지 않았다.
다만 유상증자에 관한 시장의 여러 의견을 수용해 주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자구안을 검토한 결과 중장기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고 신속하게 유동화가 가능한 벤처투자펀드를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한화솔루션은 자구안으로 미국 벤처투자펀드 매각에 앞서 6월 말 상환전환우선주 발생을 통해 3천억 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한화솔루션은 유상증자 정정 과정에서 제시한 3천억 원 규모의 투자자산 유동화도 발 빠르게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솔루션은 한화임팩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지분 등을 활용해 2026년 3분기 안에 3천억 원 수준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두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글로벌 태양광·화학 산업의 업황 둔화로 신용등급 하락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이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와 기업가치 훼손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주가치를 보호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해왔다.
한화솔루션의 유상증자 규모는 1차 발행가액인 1주당 2만7900원에 따라 모두 1조4787억 원으로 예정됐다. 확정 발행가액은 1차 및 2차 발행가액 가운데 낮은 것으로 정해진다. 2차 발행가액은 16일 결정된다.
이번 유상증자는 22일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 청약을 시작으로 30일 완료된다.
이재빈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상증자가 끝나면 미래성장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미국 카터스빌 공장 완공으로 태양광 수직계열화 기반을 구축한 만큼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안정적 실적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