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포털 시장에서 점유율 하락으로 고전하던 '다음'이 업스테이지, 퓨리오사AI와 손잡고 토종 인공지능(AI) 생태계의 중심지로 탈바꿈한다.
국산 AI 반도체와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포털 검색 서비스에 직접 적용하는 첫 시도다.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모두 국산 기술로 연결하는 이른바 '풀스택 소버린 AI'가 국내 최초로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스테이지가 포털 다음 운영사 AXZ,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손잡고 국내 첫 풀스택 소버린 AI 상용화 사례를 구축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이사,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이사, 이건수 AXZ 대표이사. ⓒ허프포스트코리아
업스테이지는 포털 다음 운영사 AXZ,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와 손잡고 국내 첫 풀스택 소버린 AI 상용화 사례를 구축한다고 7월15일 밝혔다.
세 회사는 퓨리오사AI의 신경망처리장치(NPU) '레니게이드(RNGD)' 위에 업스테이지의 거대언어모델(LLM) '솔라'를 탑재해 다음의 'AI 요약' 서비스를 구동한다. 인프라부터 모델, 서비스까지 AI 전 영역을 국산 기술로 연결한 첫 사례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이사와 이건수 AXZ 대표이사,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이사는 이날 경기 성남시 판교 AXZ 사옥에서 소버린 AI에 대한 방향성을 공감하고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대표는 솔라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해외 빅테크 모델에 맞설 수 있는 국산 LLM 성능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가 "임베딩 모델도 올리고 싶은데 칩 확보가 어렵다"고 어려움을 호소하자, 백 대표는 "이미 양산에 성공적으로 돌입한 레니게이드는 연내 1만 장까지 충분히 공급 가능하다"고 화답했다.
백 대표는 "국산 NPU는 토큰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고, GPU보다 전성비(전력 대비 성능)와 가성비가 높다"며 "국제정세를 고려했을 때 전략적 관점에서도 소버린 AI 반도체와 모델, 서비스의 결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다음 AI 요약은 웹 문서를 직접 분석해 검색 결과에 관한 종합적 답변을 정리해주는 기능"이라며 "내용이 바뀌면 AI가 자동 반영해 늘 최신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AI 요약을 개발하면서 "LLM의 고질적인 환각(할루시네이션)을 제어하기 위해 정확한 최신 정보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네스 엔지니어링을 고도화했다"며 "키워드 검색과 벡터 기반 서치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서치를 이용해 솔라 LLM에 가장 관련성 높은 최신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