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경제 활성화에 그룹의 핵심 역량을 집중한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지역 산업의 싱크탱크 역할을 자처하며 거점 금융사로서의 지배력을 굳건히 다지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BNK금융그룹은 이를 위해 지주사 산하에 지역 경제 특화 연구 부서를 신설하고, 주력 계열사인 은행에는 핵심 산업별 맞춤형 지원 조직을 전진 배치하며 대대적 진용 갖추기에 나섰다.
BNK금융그룹이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지역 경제 활성화에 방점을 찍고 그룹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사진은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허프포스트코리아
BNK금융그룹은 하반기 경영전략을 실행 중심 조직\으로 구체화하고 지역금융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와 주요 자회사의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지주회사 내 신설된 '부울경 경제연구팀'과 '부울경ESG전략팀'이다. BNK경영연구원 산하에 들어선 부울경 경제연구팀은 지역 산업과 경제 동향을 심층 분석해 그룹 경영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부울경ESG전략팀은 지역 현안과 맞닿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과제를 발굴해 지역사회와 연계를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등 미래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조직도 꾸렸다. 그룹의 인공지능 전환 실행을 총괄할 'AX추진단'과 디지털자산 시장에 선제 대응할 '디지털자산추진단'을 각각 신설해 속도감 있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
핵심 자회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은 지역 주력산업 지원에 팔을 걷어붙였다. 두 은행 모두 '산업금융전략팀'을 신설해 소형모듈원전(SMR), 방위산업, 우주항공, 친환경 조선 등 권역별 전략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공급을 대폭 늘린다.
부산은행은 별도로 '해양금융추진단'을 신설해 선박 및 해양인프라 금융사업 발굴에 집중하며, 기술평가 기능을 혁신성장금융단으로 이관해 지역 벤처·스타트업 투자 지원 기능도 함께 키운다.
경남은행은 중소기업 세대교체 시기에 발맞춰 '기업승계지원팀'을 신설, 승계 컨설팅과 금융지원을 하나로 묶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경영전략을 실행 중심 체계로 구체화하고 지역금융그룹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것"이라며 "지역 중심 연구 역량과 미래 디지털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지역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