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에이전틱 검색 서비스 'AI탭'이 출시된 지 20일 만에 이용자 1천만 명을 넘기며 시장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냈다.
각종 인공지능(AI) 모델이 고도화되면서 전통적 검색 기능만으로 포털의 생존을 담보할 수 없게 된 네이버의 AI 전환 전략이 첫 단추를 성공적으로 끼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AI탭은 올해까지 각종 에이전트 서비스가 추가로 공개되며 더욱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에이전틱 검색 서비스 'AI탭'이 정식 출시 20일 만에 이용자 1천만 명을 넘겼다. ⓒ네이버
네이버는 AI탭의 이용자가 1천만 명을 넘어섰다고 7월15일 밝혔다.
AI탭은 기존 정보 탐색 위주의 대화형 서비스와 달리 이용자 맥락을 반영해 실제 구매나 예약 등 행동으로 연결하는 에이전트 서비스다. 지난 6월26일 공식 출시됐다.
서비스 출시 이후 이용자 검색 빈도와 효율성 측면에서 뚜렷한 변화가 관찰됐다.
AI탭에서 일평균 질의 수는 베타 서비스 때보다 7배 늘어났다. 사용자 1인당 질의 수도 1.7배 증가했다. 일회성 질문에 그치지 않고 후속 질문을 이어가는 멀티턴 대화 비중도 확대됐다. 검색부터 의사결정까지 걸리는 시간은 60~70%가량 줄었다.
네이버는 실행 중심의 에이전트 기능을 확대해 더 많은 이용자가 AI탭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당장 15일부터 월 3천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AI 브리핑' 하단에 AI탭으로 이어지는 대화창을 신설한다. 이용자는 핵심 요약을 확인한 뒤 AI탭에서 심층 탐색을 이어갈 수 있다. 7월까지 스마트렌즈와 AI 브리핑, AI탭 간 연동을 강화해 이미지 기반 검색 기능도 고도화된다.
8월부터는 네이버페이 부동산 데이터와 사용자 자산 정보 등을 결합한 매물 찾기 에이전트도 공개된다. 웨일 브라우저에 특화된 AI 에이전트도 함께 공개해 웹 탐색 전반을 지원한다.
건강 에이전트도 올해 안에 추가된다. 이는 공신력 있는 의료 정보와 네이버 카페 실제 후기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이용자에게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김광현 네이버 최고데이터·콘텐츠책임자(CDO)는 "네이버는 AI탭을 통해 국내외 여러 대화형 AI 서비스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국내 사용자에게 꼭 맞는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신뢰도 측면에서도 가장 뛰어난 서비스로 고도화해 이용자들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 될 AI 서비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