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이 신사업 투자를 위해 새로운 카드를 꺼냈다. 단순한 비핵심 자산 정리를 넘어, 그룹의 핵심 상장 계열사 지분까지 대거 축소하는 고강도 재원 확보 방안을 꺼낸 것이다. 

이에 한쪽에서는 계열사 주가 하락과 신사업 적자 누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장 회장은 흔들림 없이 시장의 장기적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 '투척' 가까운 자산과 계열사 지분 매각 시도 : 장인화 '리튬 베팅'으로 AI 시대 자원 패권 꿈꾼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7월2일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14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그룹 내에서 사업 구조조정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상장 자회사의 지분 축소 계획이 발표되면서 장 회장의 신사업 투자 기조가 더욱 공격적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7월2일 열린 'CEO 인베스터 데이' 이후 증권업계에서는 포스코그룹 계열사 차원의 후폭풍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날 장 회장이 발표한 신사업 투자 계획에서 재원 확보 수단이 계열사 지분 구조를 크게 변화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갔기 때문이다. 

장 회장은 2027년 말까지 상장 자회사 지분을 50% 수준으로 낮춰 약 3조6천억 원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70.71%)과 포스코DX(65.38%), 포스코퓨처엠(58.18%) 등의 계열사 지분을 모두 50%씩만 남기고 대규모로 매각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장 회장이 지금껏 꺼내지 않았던 카드다. 그는 2024년 3월 취임 이후 비핵심 사업 정리를 통한 투자금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사업 단위 구조조정에 그쳤을 뿐 상장 계열사 지분을 직접적으로 건드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않았다. 

매각 대상도 적자가 장기간 지속되거나 비핵심 자산으로 분류된 사업이 중심이었다.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매각으로 4천억 원, 일본제철 주식 매각으로 4700억 원가량을 확보하는 등 2년간 73개의 비핵심 자산을 정리해 1조8천억 원을 마련했다. 장 회장은 2028년까지 투자 재원 2조8천억 원을 마련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최근 18년간 이어온 티타늄 사업의 철수 검토 소식이 들려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업 정리 수준을 넘어선 재원 확보 움직임에 지분 축소 대상이 된 계열사의 목표주가는 일제히 낮아졌다. 

장 회장 발표 직후 LS증권은 포스코퓨처엠 목표주가를 26만6천 원에서 14만 원으로 47% 낮췄다. 최대주주인 포스코홀딩스가 지분 대량 매각을 예고한 것이 "중단기 오버행(대량 매물 부담) 이슈로 작용할 것"이라는 이유를 제시했다. 다올투자증권, 상상인증권 등도 포스코인터내셔널 목표주가를 하향하며 지주사의 대량 매각으로 인한 오버행 이슈를 언급했다.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확보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금은 3조6천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10% 정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원 중심의 신사업에 투자하겠다는 것이 장 회장의 방침이다. 

자원 중심 신사업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자원은 바로 리튬이다. 장 회장은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2033년 연 17만3천 톤 생산으로 글로벌 톱5 리튬 기업에 오르고 2035년 리튬에서만 영업이익 1조8천억 원 이상을 벌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다만 당장의 성적표는 반대 방향이다. 리튬 밸류체인을 품은 이차전지소재부문의 영업손실은 2023년 기준 1613억 원에서 2025년 4409억 원으로 3년 연속 불어났고, 같은 기간 이차전지소재부문의 자산은 10조9천억 원에서 17조6천억 원으로 증가했다. 그룹에서 자산과 적자가 동시에 가장 빨리 크는 부문이다. 그룹에서 손실이 가장 크게 나는 부문에 가장 큰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다만 시장은 조금씩 희망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존 데이터센터의 최대 10배 전력을 쓰는 것으로 알려진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필수 인프라로 만들면서, JP모건은 2026년 글로벌 ESS 생산 전망을 17% 상향했다. 이에 따라 ESS용 배터리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기차(EV) 관련 수요에만 한정된 것으로 취급됐던 리튬이 AI 데이터센터 수요 급증 바람을 타고 장기적 투자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1분기 이차전지소재부문 영업손실이 70억 원으로 2025년 1분기보다 적자가 92.9% 줄어든 것도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다만 포스코홀딩스의 지속적 리튬 투자가 AI 수혜를 온전히 가져가려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중심으로 밸류체인을 재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존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밸류체인은 전기차용 하이니켈 삼원계(NCM) 배터리 중심으로 꾸려져왔다. 이에 올해 포스코퓨처엠은 포항에 LFP 양극재 공장을 지어 2027년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밝히며 기존 배터리 밸류체인에 AI 수요를 포용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장 회장은 2024년 취임 직후 정기 주주총회에서 "포스코는 철강사업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이 쌍두마차로 가야 한다"며 "이차전지의 부진은 우리에게 기회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시각에서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저가 국면에 자산을 사 모았다. 

결국 장 회장의 과감한 투자는 단기적 주가 하락이나 일시적 실적 악화에 연연하지 않고, AI 시대 자원 시장 패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올해 하반기 리튬 가격과 이차전지소재부문의 실적은 장 회장의 공격 투자 기조를 판가름하는 첫 성적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유치원에서 아이가 교사의 팔을 깨물고 밀쳐 뇌진탕 진단 : 부모는 교사를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 2 경기지사 추미애, 김민석 겨냥 작심 발언 : "검찰개혁 TF 꾸리고 개혁을 지체시켰다, 하나 보면 열 안다"
  • 3 자동차 '하이브리드 시대' 저물고 있나 : 글로벌 전기차 가격이 하이브리드 차보다 낮아졌다
  • 4 민주당 전당대회 정청래 "지고도 이겼다" : 당대표 지역경선 2주차서도 격차 1%p대로 버텼다
  • 5 16만 개미 울린 신라젠 그 후 : '주가 1천 원 미만 동전주' 코스닥 38곳 코스피 10곳, 총 48곳 이르렀다
  • 6 SK증권이 유한양행 목표주가 떨어뜨린 이유 : 정부도 민간도 제약·바이오기업 가치 평가에 인색해지고 있다
  • 7 민주당 전당대회 김민석·정청래 1%포인트 안팎 접전 : 역시 최대 승부처는 호남과 수도권
  • 8 민주당 김민석 "서울시장·강릉 의원 보선 뒤 대표직 재신임" : '쉬운 선거' 내세워 정청래 겨냥
  • 9 문재인의 평산책방 개점 1200일 : 우리도 비로소 '아름다운 퇴임 대통령' 갖게 됐다
  • 10 [허프 사람&말} 경기도, 반도체 호황의 중심지인데도 재정은 웃지 못한다 : 추미애 "빈껍데기 부자 신세"

허프생각

이재명 정부, 메가특구 앞에서 '노동·기후 개혁' 후퇴 : '잃은 점수' 어떻게 회복할까
이재명 정부, 메가특구 앞에서 '노동·기후 개혁' 후퇴 : '잃은 점수' 어떻게 회복할까

왼쪽 깜빡이 켜고 우회전

허프 사람&말

이란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동영상 공개했다 : 위독설 잠재우지 못할 것 같은 이유
이란이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동영상 공개했다 : 위독설 잠재우지 못할 것 같은 이유

10여 초 짧은 영상

최신기사

  • SK바이오사이언스 적자 지속에도 자회사 IDT 이익 증가는 희망 : 안재용 대표 CDMO 수주 확대와 차세대 백신 개발 성과 중요
    씨저널&경제 SK바이오사이언스 적자 지속에도 자회사 IDT 이익 증가는 희망 : 안재용 대표 CDMO 수주 확대와 차세대 백신 개발 성과 중요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판매 확대도 기대

  • 덥고 습해 죽겠는데 바퀴벌레는 신났다 : '바퀴벌레 방제' 민원이 서울에서 5년 만에 5배 뛰었다
    뉴스&이슈 덥고 습해 죽겠는데 바퀴벌레는 신났다 : '바퀴벌레 방제' 민원이 서울에서 5년 만에 5배 뛰었다

    으악! 바퀴...

  • [허프 트렌드] 게임 계정은 상속되고 싸이월드 데이터는 복원된다 : '디지털 유산'이 재산권의 새 쟁점으로 떠오르는 중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게임 계정은 상속되고 싸이월드 데이터는 복원된다 : '디지털 유산'이 재산권의 새 쟁점으로 떠오르는 중

    사라진 줄 알았던 기록들

  • [헤드헌터 칼럼] 플랫폼 기업이 찾는 인재는 왜 계속 바뀌나
    씨저널&경제 [헤드헌터 칼럼] 플랫폼 기업이 찾는 인재는 왜 계속 바뀌나

    채용의 기준, '직무'에서 '미션'으로

  • 삼성SDS 국내 학계와 연구기관에 AI 연구용 GPU 자원 지원한다, 엔비디아의 최신 제품 블랙웰울트라 제공
    씨저널&경제 삼성SDS 국내 학계와 연구기관에 AI 연구용 GPU 자원 지원한다, 엔비디아의 최신 제품 블랙웰울트라 제공

    AI 연구 인프라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

  • [허프 트렌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7월 환전 실적에 나타난 해외여행 선호도 : 엔화 2075억 원, 달러 394억 원, 위안화 193억 원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하나카드 트래블로그 7월 환전 실적에 나타난 해외여행 선호도 : 엔화 2075억 원, 달러 394억 원, 위안화 193억 원

    엔화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 24세 누나에게 조현병이 찾아왔고, 가족의 삶이 달라졌다 : 동생이 직접 기록한 다큐 영화 '어떻게 해야 했을까?'
    라이프 24세 누나에게 조현병이 찾아왔고, 가족의 삶이 달라졌다 : 동생이 직접 기록한 다큐 영화 '어떻게 해야 했을까?'

    "영화가 끝나고, 상영관 공기가 그렇게 무거운 건 처음 봤다"

  • 구글 자율주행택시 웨이모 '에러' 남발에 규제 강화될 듯 : 불꽃놀이 인파에 멈칫하고 배터리 방전으로 교차로 점거
    씨저널&경제 구글 자율주행택시 웨이모 '에러' 남발에 규제 강화될 듯 : 불꽃놀이 인파에 멈칫하고 배터리 방전으로 교차로 점거

    어떤 차는 멈춰서고 어떤 차는 폭죽 위를 지나다 불이 붙고

  • 안마당서 결국 구글에 추월당한 네이버 : 한국 월간 활성 이용자 수 7월에 첫 역전, AI 수준 차이가 포털 지형 바꿨다
    씨저널&경제 안마당서 결국 구글에 추월당한 네이버 : 한국 월간 활성 이용자 수 7월에 첫 역전, AI 수준 차이가 포털 지형 바꿨다

    네이버 아성 깬 구글

  • 경기지사 추미애, 김민석 겨냥 작심 발언 : 검찰개혁 TF 꾸리고 개혁을 지체시켰다, 하나 보면 열 안다
    뉴스&이슈 경기지사 추미애, 김민석 겨냥 작심 발언 : "검찰개혁 TF 꾸리고 개혁을 지체시켰다, 하나 보면 열 안다"

    "개혁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