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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의 주요 배경이 됐던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여전히 메모리반도체 시장은 공급부족 상황이 지속되겠지만 그동안 가격이 급격히 뛴 탓에 고객사가 감당할 만한 한계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나왔다.

메모리 가격 급등세 한풀 꺾일까,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가 3분기 D램·낸드 가격 상승률 10%대로 전망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메모리반도체 가격 상승률이 급감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연합뉴스

7월6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6년 3분기 범용 D램의 가격은 2분기보다 13~18%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한 3분기 낸드플래시 가격 상승률은 10~15%로 예상됐다.

이는 2분기 가격 상승률과 비교해 크게 축소된 것이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분기 범용 D램 가격은 1분기보다 58~63%, 낸드 가격은 55~60% 급등했다.

이를 놓고 트렌드포스는 “D램은 여전히 매우 극심한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지만 소비자용 전자제품 수요 둔화와 기저효과(이미 높아진 가격) 영향으로 가격 상승률이 완화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추론과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이 낸드 수요를 주도하지만 이미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오른 가격 탓에 고객사들의 수용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서버 D램 계약이 가격을 미리 설정하는 장기공급계약(LTA)에 따라 이뤄지는 점도 가격 상승폭 완화에 한 이유로 꼽혔다.

트렌드포스는 서버 D램 시장과 관련해 “중앙처리장치(CPU) 공급이 확대되면서 서버용 제품 출하량은 2027년까지 늘어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에 공급 부족이 지속하지만 일부 구매가 장기공급계약으로 실행되고 있어 가격 상승이 둔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우상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의 부담은 여전할 것으로 관측됐다.

트렌드포스는 “스마트폰 제조기업들은 지속해서 높은 D램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3분기 제품 판매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가격 인상은 스마트폰 판매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봤다.

이런 흐름은 7월7일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삼성전자 실적에서 일부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7월6일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90조1천억 원으로 제시한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반도체(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영업이익 90조2천억 원을,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경험(MX) 및 네트워크 부문은 영업손실 1조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DS 특별경영성과급 충당금 반영 이전 메모리사업부 영업이익은 112조 원에 이를 것”이라며 “다만 반도체 외 기타 사업부의 실적은 부품원가 비중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2분기를 기점으로 극명하게 희비가 갈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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