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섭취만으로 수면 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제 무대에서 입증했다.
회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후속 연구를 거쳐 프로바이오틱스 균주의 상용화 작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계획을 세웠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가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섭취만으로 수면 장애를 개선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국제 무대에서 입증했다. ⓒ일동제약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의 국제 학술 대회 'IPC 2026'에서 수면의 질을 개선해주는 프로바이오틱스에 관한 연구 성과를 발표해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고 6일 밝혔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일동제약그룹의 건강기능식품 전문 계열사다.
IPC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인체 건강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프로바이오틱스를 비롯한 관련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와 산업 지식·정보 등을 공유하는 국제 회의이다. 올해 행사는 6월22일부터 24일까지 폴란드에서 개최됐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대회에서 자체 개발한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바실루스 코아글란스 IDCC 1201'의 수면의 질 개선 기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인체적용시험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인체적용시험은 수면 장애로 불편을 겪는 성인을 대상으로 IDCC 1201을 4주 동안 섭취하게 한 뒤 객관적 수면 지표 및 주관적 수면의 질 등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시험에 따르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IDCC 1201 섭취 전과 후의 생리적 변화를 측정한 결과 하루 기준 수면 효율이 13% 이상 증가했으며 총 수면 시간도 50분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수면 중 깬 시간과 수면 중 총 각성 시간도 IDCC 1201 섭취군에서 유의미하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주관적 수면 지표 측면에서는 △수면 시간 △잠들기까지 걸리는 시간 △수면의 질 △수면 효율 △수면 방해 등에 관한 설문을 토대로 IDCC 1201 섭취군의 지표가 대조군보다 유의미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일동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이번 학술 대회 수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등 장내 미생물 분야의 연구개발(R&D) 역량과 소재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며 "IDCC 1201과 관련한 후속 연구와 상용화 작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미생물(Microbe)과 생물군계(Biome)의 합성어로 '미생물 생태계'를 뜻한다. 유럽연합 과학 허브(EU Science Hub)에 따르면 우리 몸에는 위, 장, 피부 등 여러 신체 부위에 걸쳐 수백조 마리 이상의 미생물이 살고 있으며 이 가운데 95%는 장에 서식하고 있다.
장 내 마이크로바이옴이 소화기관뿐 아니라 우울증, 비만, 수면 장애, 아토피 등 각종 질환과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나오며 프로바이오틱스와 이의 성장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에 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면의 질은 세로토닌, 멜라토닌 호르몬의 영향을 받는다. 망막으로 빛이 들어오면 우리 몸에서는 세로토닌을 만들고 빛이 사라지면 그 정보가 뇌 속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인 솔방울샘에 전달된다. 그러면 솔방울샘은 세로토닌을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멜라토닌으로 전환한다.
호주 라트로브 대학교의 2025년 연구에 따르면 이런 세로토닌의 95% 이상은 장에서 생성된다. 또 폴란드 비알리스토크 대학교의 2024년 연구에 따르면 소화기 계통에는 솔방울샘보다 400배가량 많은 멜라토닌이 존재한다. 이는 장 내분비 세포에서 합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