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약품 오너 3세인 한상철 제일파마홀딩스 및 제일약품 대표이사 사장의 제일파마홀딩스 지분율이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제일파마홀딩스는 제일약품 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지배회사다.
회사 지분 승계 과정에서 한 단계 전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부친인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이 여전히 과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아직 갈 길이 먼 상황이다.
한상철 제일파마홀딩스 및 제일약품 대표이사 사장 ⓒ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일파마홀딩스는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내부의 지분율 변경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한상철 사장은 22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한승수 회장이 보유한 보통주 7만 주를 주당 7280원에 인수했다.
이번 거래에 따라 한 사장의 보유 주식수는 154만9302주에서 161만9302주로 늘었고 지분율은 9.70%에서 10.14%로 올랐다. 반면 한 회장의 보유 주식수는 923만1968주(57.80%)에서 916만1968주(57.36%)로 감소했다.
이번 지분 매매에도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 변동은 없다. 현재 제일파마홀딩스는 한 회장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9인이 73.21%의 지분율로 회사를 지배하고 있다. 한 사장의 동생인 한상우 제일약품 마케팅본부 전부는 2.85%를 들고 있다.
제일약품은 오너 일가의 지분 승계 작업이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 회장이 1947년생으로 고령인 데다 2011년 전문경영인에게 대표 자리를 물려주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15년 가까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강력한 지배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