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국내 주류업계가 소주 소비의 오래된 공식을 깨기 시작했다. 걸그룹 대신 개그우먼 이수지를 광고모델로 세우고, 피자와 치킨에 소주를 곁들이는 ‘피쏘·치쏘’ 조합을 소개한다. 침체된 시장 환경에서 소주의 소비문화 자체를 바꾸려는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허프 트렌드] 소주 모델 계보에 이수지 합류 : 파스타 곁들인 '파쏘', 치킨 결합 '치쏘' 음식 페어링 마케팅도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이수지를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과거 대표 소주 광고 콘셉트를 패러디한 버전을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 공식 유튜브 갈무리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는 최근 소주 광고에서 기존의 ‘청순하고 세련된 여성 스타’ 중심 문법 대신 콘텐츠 화제성과 친근함, 음식 페어링 실험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단순히 광고 모델만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 소주를 소비하는 방식 자체를 재정의하려는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 신규 광고 모델로 이수지를 발탁했다. 과거 소주 광고가 대체로 인기 걸그룹 멤버나 배우를 중심으로 전개됐던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단순한 모델 교체가 아니라 소비 세대 변화에 맞춘 전략 수정으로 보고 있다. 

최근 젊은 소비층은 ‘완벽하게 꾸며진 스타 이미지’보다 밈과 숏폼 콘텐츠, 생활형 유머 코드에 더 빠르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수지는 다양한 캐릭터 패러디와 현실 공감형 개그로 온라인 화제성을 확보해온 인물인 만큼, 브랜드 역시 친근하고 부담 없는 이미지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소주 광고의 핵심 코드가 ‘동경’에서 ‘공감’으로 이동하고 있는 셈이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처음처럼의 대표 광고 패러디를 통해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추억을 환기하고자 했다”며 “다양한 부캐를 만들어 재미와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개그우먼 이수지 씨만큼 적합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하이트진로의 접근도 눈에 띈다. 하이트진로는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최강록 셰프와 함께 ‘세상의 모든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진로’ 캠페인을 진행하며 기존 소주 소비 공식을 흔들고 있다. 

핵심은 음식 조합의 확장이다. 광고에서는 삼겹살·찌개 같은 전통 한식 중심에서 벗어나 파스타와 소주를 결합한 ‘파쏘’, 치킨과 소주를 조합한 ‘치쏘’ 등을 제시하며 “소주는 한식과만 어울린다”는 고정관념 허물기에 나섰다. 젊은 소비층에게 소주를 보다 캐주얼하고 글로벌한 술 문화 안으로 편입시키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러한 변화 배경에는 국내 소주 시장의 성장 정체가 자리하고 있다. 혼술·홈술 문화 확산 이후 소비자 취향이 다양해졌고,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하이볼·와인·수입맥주 등 선택지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통적 소주 소비 방식만으로는 시장 확대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커진 것이다.

결국 최근 주류업계의 전략 변화는 새로운 음용 문화와 이미지를 만드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과거 소주 광고가 스타성과 깨끗한 이미지를 중심으로 소비를 자극했다면, 이제는 콘텐츠 화제성과 밈, 음식 페어링 경험 확장 등을 통해 소주를 보다 일상적 문화 콘텐츠로 재해석하려는 흐름이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광고는 상상치 못한 다양한 안주 조합들을 제안하며 진로만의 매력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며 ”평소 엉뚱하면서도 진지한 매력으로 사랑받아온 최강록 셰프와의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6·3 판세 분석/대전시장] 4년 전 2%p 차로 패했던 민주당 허태정, 리턴매치에서 국힘 이장우에게 설욕 성공하나
  • 2 '선거 여왕' 박근혜의 화려한 부활 :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대통령 탄핵 1호'를 국민은 용서했나
  • 3 이병철 회장 손자들의 닮은 듯 다른 사과 : 동갑내기 사촌 정용진·이재용의 ‘세 번 숙인’ 사과 비교
  • 4 CJ그룹 회장 이재현 미국 골프대회 '더CJ컵' 찾았다, "미국 내 K플랫폼 확대·발전 시켜야"
  • 5 스타벅스 '탱크데이' 기획 프로세스의 재구성 : 커머스팀 직원 5명은 쏙·탁·착 라임에 몰두했고, 경영진은 파일도 안 열고 결재했다
  • 6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으로 다시 보는 MBC·KBS·SBS의 민낯 : 숨은 그림 찾기 아닌 '숨은 일베 찾기'
  • 7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2년 후 연 3만 대씩 쏟아진다, 현대차그룹 '휴머노이드 체질' 변신 착수
  • 8 SK그룹 리밸런싱의 마지막 숙제 '배터리 사업' 반등, SK온 사업재편-ESS 배터리에 사활 건다
  • 9 신세계그룹 회장 정용진 기자회견에 이번엔 '사과 진성성' 논란 : "빈껍데기 사과 거부" 5·18단체 분노만 더 키웠다
  • 10 내가 하면 '송곳 검증'이고 남이 하면 '편파 난타'인가 : '김용남 대부업 의혹'에 민주당의 이중잣대

허프생각

3년 만에 재발한 '순살 공포' 지우려면, 정치 잠시 비켜나 부실시공 원인 들여다봐야 한다
3년 만에 재발한 '순살 공포' 지우려면, 정치 잠시 비켜나 부실시공 원인 들여다봐야 한다

철근 누락 끊어내는 건 정쟁이 아닌 건설현장의 기본기

허프 사람&말

SK그룹 최태원이 젠슨 황과 올해 세 번째 만남 기약 : 6월 첫날 대만서 TSMC 낀 반도체 공조 구체화
SK그룹 최태원이 젠슨 황과 올해 세 번째 만남 기약 : 6월 첫날 대만서 TSMC 낀 반도체 공조 구체화

대만에서 반도체 3각 밸류체인이 만난다

최신기사

  • [허프 사람&말] SK그룹 최태원이 젠슨 황과 올해 세 번째 만남 기약 : 6월 첫날 대만서 TSMC 낀 반도체 공조 구체화
    씨저널&경제 [허프 사람&말] SK그룹 최태원이 젠슨 황과 올해 세 번째 만남 기약 : 6월 첫날 대만서 TSMC 낀 반도체 공조 구체화

    대만에서 반도체 3각 밸류체인이 만난다

  • 청와대가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의 '교감설'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 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뉴스&이슈 청와대가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의 '교감설'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 민주당은 공세 수위를 높였다

    김관영의 '이재명 마케팅' 급제동

  • '백인은 환영, 유색인은 추방' : 트럼프 이민정책의 두 얼굴, 결국 인종주의였다
    글로벌 '백인은 환영, 유색인은 추방' : 트럼프 이민정책의 두 얼굴, 결국 인종주의였다

    미국의 민낯

  • 해외대학 출신들 더 이상 해외취업 고집 안 한다, 국내 대기업으로 눈 돌려
    씨저널&경제 해외대학 출신들 더 이상 해외취업 고집 안 한다, 국내 대기업으로 눈 돌려

    국내 대기업 노리는 해외파들

  • '이란전쟁 종전' 임박을 알리는 또 하나의 신호 : 트럼프, '전쟁 승리 프레임' 선점에 안간힘
    글로벌 '이란전쟁 종전' 임박을 알리는 또 하나의 신호 : 트럼프, '전쟁 승리 프레임' 선점에 안간힘

    우기면 된다

  • [K-증권사 이사회 점검] 진옥동 ‘금융소비자보호’ 실천하는 신한투자증권 이사회, 임추위 보상위에 ‘지주 CFO’ 참여는 양날의 검
    씨저널&경제 [K-증권사 이사회 점검] 진옥동 ‘금융소비자보호’ 실천하는 신한투자증권 이사회, 임추위 보상위에 ‘지주 CFO’ 참여는 양날의 검

    현실적이지만, 이상적은 아니다

  • [6·3 판세 분석/서울시장] 막판에 '안전' 이슈 떠오른 서울시장 선거 , 정원오 vs 오세훈 접전에 부동층 표심에 주목
    뉴스&이슈 [6·3 판세 분석/서울시장] 막판에 '안전' 이슈 떠오른 서울시장 선거 , 정원오 vs 오세훈 접전에 부동층 표심에 주목

    서소문 참사에 멈춰 선 서울시장 선거 유세

  • LG이노텍 문혁수 AI 반도체 기판 기술력 글로벌 빅테크에 선보인다, 세계 최대 규모 패키징 콘퍼런스 참여
    씨저널&경제 LG이노텍 문혁수 AI 반도체 기판 기술력 글로벌 빅테크에 선보인다, 세계 최대 규모 패키징 콘퍼런스 참여

    고사양 기판에 쌓는 고사양 반도체

  • [6·3 판세분석/부산 북구갑] 단일화 거부한 박민식·한동훈 : 하정우, 보수 분열에 민심 모을 수 있을까
    뉴스&이슈 [6·3 판세분석/부산 북구갑] 단일화 거부한 박민식·한동훈 : 하정우, 보수 분열에 민심 모을 수 있을까

    애타는 보수

  • [허프 트렌드] 소주 모델 계보에 이수지 합류 : 파스타 곁들인 '파쏘', 치킨 결합 '치쏘' 음식 페어링 마케팅도
    씨저널&경제 [허프 트렌드] 소주 모델 계보에 이수지 합류 : 파스타 곁들인 '파쏘', 치킨 결합 '치쏘' 음식 페어링 마케팅도

    치맥대신 치쏘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이용자위원회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정정·반론보도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