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인의 기행을 지적받았다. 공화당원들조차 사석에서는 트럼프의 행보에 우려를 표하며 중간선거를 걱정하고 있다는 언급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5월21일(현지시각) 백악관 집무실에서 냉매 규제 완화 행사에 참석한 모습. ⓒAP/연합뉴스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위원회는 25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일련의 날 선 비판 논평에서 그가 "국정 운영의 방향성을 잃었다(lost the governing plot)"고 지적했다.
또한 위원회는 만약 공화당이 11월 중간선거에서 의회 주도권을 잃게 된다면 트럼프의 대통령직은 "제3차 탄핵 정국(impeachment 3.0)을 마주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끝난 것이나 다름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논평에서 보수 성향의 편집위원회는 다수의 공화당원들이 사석에서 트럼프의 "개인적 정치적 집착이 그의 대통령직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인정하고 있으며 이러한 집착이 다가오는 2026년 중간선거에서 역풍을 불러일으켜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의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의 소유 매체인 WSJ는 트럼프 2기의 경제 운영 및 외교 정책 결정에 대해 거듭 질책해 왔으며 현재 트럼프의 기행들에 관해 "평소보다도 더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있다(self-indulgent)"고 묘사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논란이 된 백악관 동관 건물의 철거까지 감행하며 무도회장 건설에 "집착"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모든 것에"에 자신의 이름을 갖다 붙이는 버릇, 그리고 "프랑스풍의 웅장함을 모방한 기념비"를 세우려는 계획을 지적했다.
여론조사 지지율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2년 차를 맞아 쇄신이 필요하며 그렇지 않으면 두 번째 임기마저 실패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WSJ는 결론지었다.
* 허프포스트코리아는 미국 허프포스트와 제휴를 통해 기사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번역·정리 이승호 허프포스트코리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