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소속 조응천 전 의원이 6·3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며 3자 구도 형성에 불을 지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왼쪽), 조응천 전 의원 ⓒ연합뉴스
조 전 의원은 지난 27일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도저히 손이 가지 않는 기득권 양당 후보 말고 정말 찍고 싶은 사람, 아무리 봐도 저밖에 없다"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주 오래 망설였다"면서 "말로만 민생을 떠들어대는 거대 양당이 싸우는 동안 1400만 경기 도민은 '서울을 감싸는 계란 흰자'의 삶을 강요당했다"고 지적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이어 "민주당 의원도 해봤고, 보수 정권에서 역할도 해봤다"며 "그래서 잘 안다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뒤 정치권에 입문했다. 20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경기 남양주갑에서 재선했다. 이후 당내에서 비명계(비이재명계)로 분류되며 친명계(친이재명)와 대립하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후 개혁신당에 입당해 같은 지역구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조응천 전 의원의 출마로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는 3자 구도로 치러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의원을 후보로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다음달 2일 경선을 통해 양향자 최고위원,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가운데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가 수도권 민심의 향방을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거대 양당 중심의 대결 구도 속에서 개혁신당이 얼마나 존재감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조 후보의 선전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보수 연대 논의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