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프포스트코리아

  • 뉴스 & 이슈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 U.S.
  • U.K.
  • España
  • France
  • Ελλάδα (Greece)
  • Italia
  • 日本 (Japan)
  • 뉴스 & 이슈
    • 전체
    • 정치
    • 사회
    • 환경
    • 기타
  • 씨저널 & 경제
  • 글로벌
  • 라이프
  • 엔터테인먼트
  • 영상
  • 보이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지주회사인 CJ와 CJ올리브영의 합병을 추진할 것이라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승계와 지배구조 정리, 밸류업, 최근 정부당국의 규제 상황까지 모든 측면에서 두 회사의 합병이 더 나은 선택지라는 판단 때문이다. 다만 CJ 쪽은 현재까지 결정된 사항이 없다며 합병 추진을 부정하고 있다. 

애초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CJ올리브영이 기업공개를 추진한 후 이 회장의 자녀인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과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이 CJ올리브영의 지분을 매각한 자금으로 CJ 지분을 확보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하지만 대내외적인 상황을 보면 합병 쪽으로 무게중심이 옮겨 가고 있는 듯하다. 가장 큰 이유는 상법 개정과 정부 정책 변화다. 

[K-밸류업 리포트] 이재현 회장의 CJ-CJ올리브영 합병 성공요건 : 선호·경후 남매 '승계 이득' 치중 땐 주주 반발 불가피
이재현 CJ그룹 회장 ⓒ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부는 중복상장 관련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중복상장 문제를 지적한 데 이어, 이억원 금융위원장 역시 3월 ‘자본시장 안정과 정상화 간담회’에서 “중복상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발언했다. 한국거래소 역시 상장심사 과정에서 중복상장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는 추세다. 

CJ올리브영은 CJ가 최대주주(51.15%)로 있는 종속기업이므로 상장이 추진되면 CJ의 기업가치가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는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에게로 확대한 상법 개정의 취지에도 반하는 것이다. 

합병이 승계에도 유리하다. CJ올리브영이 이경후 실장과 이선호 그룹장이 지분을 가장 많이 가진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이는 시장에서 오래전부터 합병 추진 가능성을 높게 점쳐 온 핵심적인 이유다. 두 사람의 CJ올리브영 지분율은 이경후 실장 4.21%, 이선호 그룹장 11.04%다. 

CJ와 CJ올리브영이 합병하면 두 사람의 CJ올리브영 지분이 CJ 지분으로 전환돼 추가 자금 투입 없이도 지주사 지배력을 높일 수 있다. 현재 두 사람의 CJ 지분율(보통주 기준)은 1.47%, 3.20%에 그친다. 

합병으로 그룹의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면서도, 오너 일가의 CJ 지분율 상승으로 지주사의 그룹 지배력이 강화되는 장점도 있다. 

CJ의 수익성과 주주환원 확대에도 도움이 될 확률이 높다. CJ올리브영이 CJ그룹의 캐시카우로 도약한 시점에서 알짜 자회사를 지주회사가 직접 흡수함으로써 재무건전성이 좋아지고 배당 확대 여지도 커진다. 이렇게 되면 이른바 ‘지주사 할인’을 해소할 수 있다. CJ올리브영은 2025년 역대 최고인 매출액 5조8335억 원, 영업이익 7447억 원의 실적을 거뒀다. 

CJ올리브영의 자사주 보유 비율(22.58%)이 높다는 점도 이경후 실장과 이선호 그룹장에게 유리한 정황이다. 이번 상법 개정으로 비상장사 역시 자사주 소각 의무가 법제화됐다. 그런 상황에서 어차피 해야 할 자사주 소각을 단행하면 두 사람의 지분율이 높아지고 이는 추후 합병비율 산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합병 전 자사주 소각은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줄이고 시장의 신뢰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 CJ가 발행해야 할 신주의 총량이 감소해 기존 CJ 주주의 지분 희석을 줄이기 때문이다.

최근 CJ가 합병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유력한 정황도 나타났다. CJ올리브영이 임직원에게 부여했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전량 취소한 사실이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드러난 것이다. 통상 기업 합병 과정에서는 스톡옵션을 정리하는 경우가 많다. 스톡옵션이 기업가치 산정과 지분 구조를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을 불러올 수도 있다. 

[K-밸류업 리포트] 이재현 회장의 CJ-CJ올리브영 합병 성공요건 : 선호·경후 남매 '승계 이득' 치중 땐 주주 반발 불가피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왼쪽)과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 그래픽 허프포스트코리아

◆ 자녀 승계보다 기존 CJ 주주가치에 무게중심 둔 합병비율

하지만 합병 과정에 대한 우려와 합병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입장은 무엇보다 합병비율과 관계가 있다. 

우선 CJ그룹 입장에서는 합병을 추진하면서 CJ올리브영에게 유리한 합병비율을 산정하려고 할 가능성이 크다. 오너 일가의 승계와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이다. 

CJ올리브영에게 유리한 합병비율은 기존 CJ 주주들의 반발을 불러오게 된다. 특히 CJ 지분을 13.4%나 들고 있는 국민연금공단이 반대표를 던질 확률도 높다. 최근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강화하며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되는 안건에 대해 엄격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런 상황이 되면 주식시장에서는 합병을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목적이 아닌, 승계 이슈로만 판단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 경우 ‘지주사 할인’이 해소되기는커녕 오히려 확대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는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에게로 확대한 상법 개정의 취지에 반한다. 기존 CJ 주주들은 이익이 침해됐다고 판단하고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 

결국 기존 CJ 주주의 반발을 최소화하고 오너 일가도 만족할 수 있는 최적의 합병비율 산정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현 회장과 CJ그룹이 ‘승계’보다는 ‘기업가치 제고’에 합병의 무게중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다. 

연재기사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인기기사

  • 1 “박미선 잘 지내냐”는 한 마디에 끝내 무너진 이봉원 : 이런 모습 처음이라 내 가슴도 덩달아 쿵 내려앉았다
  • 2 [속보] 장모 죽이고 “지적장애 있다”던 대구 캐리어 시신 사건 사위, “26세 조재복이었다” 마침내 신상 공개
  • 3 "40억 안 냈잖아~" 서울 잠실 래미안 아파트에서 벌어진 임대세대 차별 : 새로운 계급 구분
  • 4 ‘기자 출신’ 60대 보수 유튜버, 비 내리던 어제 낮 인천대교에서 추락해 사망…“중앙언론사 소속 유명인이었다”
  • 5 곽튜브를 “애기”라고 부른다던 5살 연하 공무원 와이프 : 산후조리원 협찬 논란에 돌아가는 상황이 영 심상치 않다
  • 6 이재명 대통령의 이스라엘 직격 : 이스라엘군이 소년을 고문 뒤 지붕에서 던진 영상을 게시했다
  • 7 잘나가던 개그맨 이진호 일주일 전 집에서 쓰러져… : 논란 이후 전해진 갑작스러운 근황에 탄식 절로 터진다
  • 8 늑대는 왜 대전 오월드에서 탈출했을까? 푸바오 사랑하는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 9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정원오 '여론조사 왜곡 홍보' 논란 커져, 박주민·전현희 “선거법 위반” vs 정원오 “문제없다”
  • 10 트럼프 나토 회원국 겨냥해 "전쟁 비협조국에서 미군 철수할 것" : 이란전쟁의 뒤끝 작렬

허프생각

쿠팡 하면 떠오르는 건 '미국인 대표'의 현장 체험뿐, 개인정보 유출 건은 그들 '시나리오'대로 가나
쿠팡 하면 떠오르는 건 '미국인 대표'의 현장 체험뿐, 개인정보 유출 건은 그들 '시나리오'대로 가나

수습의 과정에서 본질은 흐려진다

허프 사람&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가 열렸다 : 중동전쟁 속 최후 결단은 '금리 동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가 열렸다 : 중동전쟁 속 최후 결단은 '금리 동결'

신현송의 금통위는 어떤 모습일까

최신기사

  • 김민석 총리의 '6개 손가락'이 던진 질문, 선거에서 ‘AI 보정’은 어디까지 허용돼야 할까?
    뉴스&이슈 김민석 총리의 '6개 손가락'이 던진 질문, 선거에서 ‘AI 보정’은 어디까지 허용돼야 할까?

    '뽀샵'과 '기만'의 차이

  • 우리은행 정진완 고위직 비위 원천봉쇄로 신뢰 높였지만 '2조 원대 순이익' 수모 : 연임 위한 '실적 도약' 시간 얼마 안 남았다
    씨저널&경제 우리은행 정진완 고위직 비위 원천봉쇄로 신뢰 높였지만 '2조 원대 순이익' 수모 : 연임 위한 '실적 도약' 시간 얼마 안 남았다

    결국 눈에 보이는 것은 실적

  • 종전협상에서 미국이 내놓을 카드는 무엇일까 : '핵 문제 혹'을 떼려다 '호르무즈 혹'이 붙었다
    글로벌 종전협상에서 미국이 내놓을 카드는 무엇일까 : '핵 문제 혹'을 떼려다 '호르무즈 혹'이 붙었다

    A를 얻으려면 B를 내줘야 한다

  • [허프 US] 멜라니아 트럼프 엡스타인 생존자들 불러 공개 청문회해야 한다 : 엡스타인과 거리두기
    글로벌 [허프 US] 멜라니아 트럼프 "엡스타인 생존자들 불러 공개 청문회해야 한다" : 엡스타인과 거리두기

    엡스타인 공범과 애칭을 부르는 사이

  • 공무원과 결혼해 득남한 곽튜브가 '산후조리원 협찬' 논란에 고개 숙였다 : 미혼모 위해 3천만 원 기부
    엔터테인먼트 공무원과 결혼해 득남한 곽튜브가 '산후조리원 협찬' 논란에 고개 숙였다 : "미혼모 위해 3천만 원 기부"

    "협찬 받은 차액도 전액 지불"

  • [허프 사람&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가 열렸다 : 중동전쟁 속 최후 결단은 '금리 동결'
    씨저널&경제 [허프 사람&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마지막 금통위가 열렸다 : 중동전쟁 속 최후 결단은 '금리 동결'

    신현송의 금통위는 어떤 모습일까

  • [K-밸류업 리포트] 이재현 회장의 CJ-CJ올리브영 합병 성공요건 : 선호·경후 남매 '승계 이득' 치중 땐 주주 반발 불가피
    씨저널&경제 [K-밸류업 리포트] 이재현 회장의 CJ-CJ올리브영 합병 성공요건 : 선호·경후 남매 '승계 이득' 치중 땐 주주 반발 불가피

    중복상장 이슈로 기업공개 어려워진 상황

  • 롯데카드 새로운 선장 정상호가 만난 초대형 암초 : 금감원 4.5개월 영업정지 통보에 실적 정상화 가도 비상
    씨저널&경제 롯데카드 새로운 선장 정상호가 만난 초대형 암초 : 금감원 4.5개월 영업정지 통보에 실적 정상화 가도 비상

    설상가상(雪上加霜)

  • [갱년기라는 터닝포인트] ① 갱년기, 당신의 잘못이 아닌 몸이 보내는 절박한 신호다
    보이스 [갱년기라는 터닝포인트] ① 갱년기, 당신의 잘못이 아닌 몸이 보내는 절박한 신호다

    인생의 제2막

  • [허프 생각] 쿠팡 하면 떠오르는 건 '미국인 대표'의 현장 체험뿐, 개인정보 유출 건은 그들 '시나리오'대로 가나
    보이스 [허프 생각] 쿠팡 하면 떠오르는 건 '미국인 대표'의 현장 체험뿐, 개인정보 유출 건은 그들 '시나리오'대로 가나

    수습의 과정에서 본질은 흐려진다

  • 신문사 소개
  • 윤리강령
  • 기사심의규정
  • 오시는 길
  • 인재채용
  • 광고상품문의
  • 기사제보
  • 청소년 보호정책
  • RSS
  •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
    한국인터넷신문협회
  • 서울특별시 성동구 성수일로 39-34 서울숲더스페이스 12층 1204호

  • 대표전화 : 02-6959-9810

  • 메일 : huffkorea@gmail.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상유
  • 법인명 : 허핑턴포스트코리아 주식회사
  • 제호 : 허프포스트코리아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03
  • 등록일 : 2014-02-10
  • Copyright © 2025 허프포스트코리아. All rights reserved.
  • 발행·편집인 : 강석운
  • 편집국장 : 이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