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비수도권 지역에 투자를 확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지역·청년과 함께하는 동반성장을 추구하면서도, 회사의 성장 축을 지역으로 옮겨 중장기적으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이 회사 이선정 대표이사의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 CJ올리브영
9일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비수도권 지역 신규 매장 출점과 및 리뉴얼, 물류 인프라 강화 등에 1238억 원을 투입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효과가 있는 매장 구축 관련 투자를 대폭 늘렸다.
특히 CJ올리브영은 지역 매장 고도화에 예산을 집중 투입해 앵커 테넌트(Anchor Tenant) 역할을 강화한다. 앵커 테넌트는 특정 상권이나 쇼핑몰과 같은 상업시설에서 유동인구를 끌어들이는 핵심 점포를 말한다.
이를 위해 CJ올리브영은 올해 신규 출점 또는 리뉴얼 예정인 100평 이상 대형 매장 78개 중 43개 매장을 비수도권에 배치한다. 이 매장들은 지역별 특색을 극대화한 디자인과 체험형 요소를 결합한 ‘K뷰티 랜드마크’로 조성해 지역 소비자와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유도한다.
특히 부산·제주·경주 등 주요 관광 거점에는 ‘글로벌 특화 매장’을, 경상·전라·충청권 등에는 구도심과 신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거점 매장’을 집중 조성한다.
CJ올리브영의 분석에 따르면 실제로 거점 매장의 방문객 증가가 인근 상권의 소비 흐름 확대로 이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지난해 ‘타운 매장’이 들어선 대전·서면·강릉 상권의 경우 오픈 후 6개월간 방문객 수가 직전 동기보다 평균 25% 증가하며 주변 상권의 유동인구 확대를 견인했다.
2024년 경주 황리단길에 개점한 디자인 특화 매장 '올리브영 경주황남점' 전경 ⓒ CJ올리브영
이번 지역 투자 강화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고 성장 여지가 큰 비수도권 지역을 새로운 도약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목적도 있다. 그간 CJ올리브영은 수도권 H&B(Health & Beauty) 시장을 장악해 왔으나 신규 출점 여력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 성장동력을 강화하면서 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CJ올리브영은 지역 청년 채용도 강화한다. 올해 비수도권에서 신규 인력 약 600명을 채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단순 채용에 그치지 않고 청년들이 뷰티·웰니스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 올해 1월 ‘뷰티 컨설턴트 직무를 신설하고 뷰티 전문가를 꿈꾸는 직원들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선발된 인원에게는 현장 중심의 교육과 실무 역량을 집중 강화하는 훈련을 제공했다. 이렇게 육성된 뷰티 컨설턴트는 현재 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고객 맞춤형 뷰티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