젝시믹스가 추진하고 있는 남성 라인업 강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이사는 올해 ‘맨즈 카테고리’ 강화를 목표로 내걸고 남성용 제품 판매에 힘을 주고 있다. 시장에서는 방송인 덱스를 모델로 기용한 것이 효과를 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최근 남성용 애슬레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이수연 젝시믹스 대표이사 ⓒ 젝시믹스
27일 업계에 따르면, 젝시믹스는 올해부터 러닝, 애슬레저, 짐웨어를 아우르는 남성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지금껏 젝시믹스는 여성용 레깅스를 상징하는 브랜드 중 하나였다.
특히 지난 1월 방송인 덱스를 모델로 기용하며 ‘Own your run’ 캠페인과 ‘Own your strength’ 캠페인을 연이어 펼쳤다.
그 결과 덱스가 착용한 주요 제품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증하며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회사 쪽은 전했다.
실제로 3월 셋째 주(15~21일) 기준, 덱스가 화보에서 착용했던 ‘RX 에어 쿨링 롱슬리브’의 판매량은 전주 대비 592.1% 늘어났다. ‘RX 맨즈 그라데이션 에어핏’의 판매량 역시 235.7% 급증했다.
지난해 12월 품절됐던 ‘RX 맨즈 그리드 플리스 후디’는 덱스가 입은 제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긴급 재입고하기도 했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덱스의 강인한 피지컬은 물론, 예능에서 보여준 부드럽고 세심한 면모, 최근 배우로서 보여주는 프로페셔널함까지 덱스의 다채로운 매력이 젝시믹스 맨즈 라인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일치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덱스가 젝시믹스 제품을 입고 찍은 화보 ⓒ 젝시믹스
젝시믹스는 앞서 2020년 5월 젝시믹스 맨즈(XEXYMIX MENZ)를 출시하며 남성 애슬레저 시장에 진입했다. 경쟁이 심화된 여성 레깅스 시장을 넘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남성용 라인업은 그간 매출이 꾸준히 성장해 2025년 기준 전체 매출액의 15%까지 늘어났다.
다만 젝시믹스의 수익성은 최근 크게 나빠졌다. 젝시믹스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741억 원, 영업이익 173억 원, 순이익 122억 원을 기록했는데, 전년에 견줘 매출은 0.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30.3%, 순이익은 41.5% 줄었다.
이수연 대표는 최근 중국, 일본, 대만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공격적 확장 전략을 펼치고 있는데, 이에 따른 비용 증가가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여성용 애슬레저 라인업에 견줘 상대적으로 블루오션인 남성용 애슬레저 시장을 선점함으로써 회사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