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대안이 있다며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 새 인물이 등록할 것임을 시사했다.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1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그는 17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새로운 인물이 서울시장 공천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조광한 최고위원은 17일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서울시장 후보로 새 인물로 분류될 수 있는 신선한 인물이 나오는 게 바람직하다"며 "새로운 인물이 후보 공천에 신청하면 오세훈 서울시장 및 기존에 등록하신 분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우리 당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가 신청할 것인가는 영업비밀로, 곧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공천 공모를 다시 한 번 진행한다. 이번 공모도 오세훈 서울시장의 공천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조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 정도쯤 됐으면 (서울시장 후보 공천에) 등록해야 한다"며 "그게 서울시장을 4번씩이나 하신 분의 품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이 후보 등록 조건으로 내건 혁신선대위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오 시장이 당의 실체적 변화를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이미 원내의원들이 결의문을 낸 만큼, 당이 변화하고자 몸부림을 친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세훈 시장의 혁신선대위 제안은 판단미스"라며 "본인이 잘못된 주장을 했거나 이야기를 했으면 거둘 줄도 알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장동혁 대표의 행보와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조 최고위원은 "장동혁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추려는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고 있다"며 "다만 정치인의 목소리가 구체적으로 나올 수 있지만 때로는 침묵과 언어의 절제를 통해서 많은 의견을 수렴해가면서 하나하나 변화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광한 최고위원은 1958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용문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했다. 김대중 대통령 때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내고,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홍보기획비서관으로 활동했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해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경기도 남양주시장에 당선됐다. 2023년에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변경하고 다음 해 제22대 국회의원(남양주시 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현재는 국민의힘 최고위원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