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한 미국 국가대표팀이 이탈리아에 패하며 충격을 안겼다. 우승 후보로 꼽혔던 미국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이탈리아 유격수 샘 안토나치(10번)가 10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경기 2회에 미국을 상대로 홈런을 친 뒤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파크에서 열린 WBC 라운드 B조 최종 4차전에서 미국은 이탈리아에 6대 8로 패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이를 두고 "WBC 20년 역사상 가장 큰 이변 중 하나"라며 "미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미국 중견수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4번)이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이탈리아전 경기 5회에 삼진을 당한 뒤 방망이를 던지고 있다. ⓒAP/연합뉴스
현재 미국은 3승1패, 이탈리아는 3승을 기록해 미국의 8강 진출은 경우의 수에 달려 있다. 한국과 호주전을 지켜보던 대만처럼, 미국도 이탈리아와 멕시코 전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이탈리아가 멕시코를 이기면 미국은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멕시코가 승리할 경우 미국, 이탈리아, 멕시코가 모두 3승 1패로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 경우 동률 팀 간 상대 전적과 최소 실점률 등을 기준으로 8강 진출팀을 결정하게 된다.
한편 이탈리아는 WBC에서 아직 4강에 오른 적이 없으며, 8강 진출도 2013년과 2023년 단 두 차례에 불과하다.
반면 미국은 2023 WBC에서 준우승을 차지했으며, WBC 20년 역사상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이번 WBC 미국야구 대표팀에는 아론 저지(뉴욕 양키스), 폴 골드슈미트,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 필리스), 바비 위치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건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