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준 감독(좌), 박찬욱 감독(우)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이 '거장 감독'의 칭찬을 받고 어깨를 으쓱했다.
장 감독은 지난 4일 방송된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왕과 사는 남자'(왕사남)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박찬욱 감독으로부터 축하 문자를 공개하며 남다른 인지도를 자랑했다.
지난 4일 유튜브에 방송된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 영상 장면 캡처
장 감독은 "자랑 하나 더 해도 되겠냐"고 운을 뗀 뒤, 며칠 전 박찬욱 감독으로부터 '너무 축하한다, 너무 큰 일을 해냈다, 박수칠 만한 일을 하셨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문자 내용을 언급해도 되냐'는 반응에 장 감독은 "박찬욱 감독님이 어느 정도 공개를 감안하고 보내신 거 아니겠나"라며 "살다 살다 감독님께 칭찬을 다 받네요. 거장의 칭찬을 받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찬욱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 '박쥐', '헤어질 결심' 등을 연출한 세계적인 거장이다. 그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장항준 감독의 '자랑 릴레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장 감독은 지난달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별점을 까다롭게 주기로 유명한 이동진 평론가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장 감독은 이동진 평론가로부터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강력한 영화였다. 이 작품으로 많은 걸 누리실 수 있을 것 같다"는 문자를 받았다고 기뻐했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왕사남은 누적 관객 수 959만 7,456명을 기록하며 천만 고지에 성큼 다가섰다.
한편 장 감독은 '왕사남'의 흥행에 힘입어 관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커피차 이벤트를 마련했다. 쇼박스는 5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는 12일 오후 12시 서울신문사 광장에서 장 감독이 직접 커피차를 운영하며 '역조공'에 나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