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이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후 오세훈 현 서울시장 견제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의혹을 향해서는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사진)이 5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서울시장 10년 동안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업적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정원오 전 구청장은 5일 오전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만약 오 시장과 토론에서 맞붙게 된다면 첫 질문으로 무엇을 할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10년 동안 4번의 서울시장직을 수행했는데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업적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고생하셨으니 자랑할 기회를 드리겠다"면서도 "오세훈 시장이 10년 재임할 동안 시민들의 피로감이 누적됐다"고 덧붙였다.
정 전 구청장은 오는 6월 서울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전날인 4일 구청장직을 내려놨다. 현재 정원오 전 구청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장직을 두고 양자대결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상에서는 정 전 구청장이 오 시장을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국민의힘은 차기 서울시장으로 부상한 정 전 구청장에게 지속적인 견제를 가하고 있다.최근 정 전 구청장이 태어난 지 4개월 만에 여수에 위치한 논 38평 및 2살 때 밭 599평을 증여받았다는 등 농지 투기 의혹을 제기했다.
정 전 구청장은 이 같은 의혹에 "의혹이 있으면 제기할 수는 있다"며 "다만 해명을 충분히 했으면 (의혹 제기를) 중단해야 하는데 지속적으로 하는 건 마타도어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정원오 전 구청장이 서울시장이 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시장을 겸직하는 것과 같아진다"고 말했다. 정 전 구청장은 이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처럼 일 잘하고 행정 효능감을 주라는 의미로 알겠다"고 반응했다.
정원오 전 구청장은 1968년 전라남도 여수에서 태어나 여수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시립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이후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를 취득, 같은 대학교 도시대학원 도시개발경영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2014년 제37대 서울특별시 성동구 구청장에 당선됐고, 이후 제38대, 제39대 성동구청장까지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