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님의 신념과 모든 도전은 ‘사람’에서 시작됐다. ‘사람’의 가능성을 믿으셨고 ‘사람’을 위한 혁신을 이루셨다”
현대자동차그룹은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를 비전으로 삼고 혁신을 통해 인류의 풍요로운 삶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그리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런 지향점이 정주영 창업회장의 정신에서 비롯됐다고 강조했다.
정주영 현대자동차그룹 창업회장. ⓒ현대자동차그룹
2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주영 창업회장의 서거 25주기를 맞아 25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아산 정주영 서거 25주기 추모 음악회 : 이어지는 울림’을 개최했다.
정주영 창업회장은 대담한 비전과 불굴의 의지, 사람을 위한 혁신으로 대한민국 산업을 개척한 대표 경영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불가능해 보이던 영역에 과감히 도전해 새로운 길을 열었고 그 끝은 ‘사람’과 ‘국가’로 귀결됐다.
정 회장은 정주영 창업회장의 삶과 정신이 피아노 선율로 표현된 음악회에서 다시 한번 그 ‘울림’을 되새겼다.
정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이번 추모 음악회는 할아버님께서 남기신 깊은 ‘울림’을 기리기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5년이 지났지만 안팎으로 어려움과 도전에 직면해 있는 지금 그 울림은 저와 우리 모두에게 더욱 크게 다가오며 많은 지혜를 배운다”며 “앞으로도 할아버님의 정신을 이어받아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번 연주회를 기획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제가 만약 할아버님께 연주회 내용을 여쭸으면 ‘이봐! 뭘 망설여, 해 봐!’ 라고 하셨을 것”이라며 정주영 창업회장을 추억하기도 했다.
정주영 창업회장의 자서전들에서는 궁극적 목표에는 사람이 있다는 점이 잘 나타난다.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에서 정주영 창업회장은 “나의 관심사는 나라를 균형 있게 발전시켜 보다 충실하고 질 높은 번영으로 이끌어 영광스러운 국가, 자랑스러운 민족으로 만드는 것에, 내가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가에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에서 정주영 창업회장은 “사람은 의식주를 얼마나 잘 갖추고 누리고 사느냐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얼마나 좋은 영향을 얼마만큼 미치면서 사느냐가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주영 창업회장이 자동차기업을 설립한 뒤 해외 메이커의 단순 생산기지라는 쉬운 길을 거절하고 자동차산업 불모지인 한국에서 독자 모델 개발과 기술 국산화를 결정한 것은 대표적으로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와 성장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자동차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지난해 정주영 창업회장, 정몽구 명예회장, 정 회장 등 현대차그룹 3대 경영진을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