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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 신사옥은 세계와 소통하는 무대이자 그룹의 새로운 지향점을 정립하는 출발점이다”

2일 삼양라운드스퀘어에 따르면, 김정수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명동 신사옥 이전을 기념해 임직원들과 소통 행사를 열고 그룹의 새로운 출발을 선언했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1월30일 명동 신사옥에서 열린 ‘하우스워밍 데이’ 행사에서 임직원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1월30일 명동 신사옥에서 열린 ‘하우스워밍 데이’ 행사에서 임직원들에게 간식을 전달하고 있다. ⓒ삼양라운드스퀘어

명동 신사옥이 삼양의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라는 점을 들어 ‘명동 시대’의 개막을 공식화한 것이다.

김 부회장이 제시한 ‘명동 시대’의 핵심은 식품을 단순히 개인 취향의 결과물이 아닌 생각과 판단의 결과물로 바라보는 관점의 전환이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의 가치와 기준을 높이는 리더십,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프로세스,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 의사결정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메시지는 올해 신년사에서도 예고된 바 있다. 김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근본은 성장을 늦추자는 뜻이 아니라 확장이 커질수록 분명해져야 할 삼양만의 기준과 철학, 판단방식”이라며 “속도가 빨라질수록 이를 감당할 기준이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글로벌 확장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도 그룹의 일관된 정체성을 지켜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러한 정체성 확립의 새로운 거점으로 명동을 선택한 배경으로는 글로벌 접근성과 상징성이 꼽힌다.

명동은 외국인 관광객이 밀집한 지역으로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전초기지 역할이 가능하다. 동시에 김 부회장이 불닭볶음면의 아이디어를 얻는 상징적 장소이기도 하다.

이번 이전은 삼양이 1997년 성북구 하월곡동에 사옥을 준공한 뒤 29년 만에 이뤄진 본사 이전이다. 삼양은 70년대 매출 100억 원대에서 불닭볶음면을 전환점으로 5천억 원대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 2조 원을 넘어서면서 새로운 성장 국면에 들어섰다.

이러한 눈에 띄는 성장에 발맞춰 신사옥의 규모도 확대됐다. 명동 신사옥은 연면적 2만867㎡, 지하 6층부터 지상 15층 규모로 지어졌다. 그동안 분산돼 있던 삼양라운드스퀘어 주요 계열사 인력이 한 공간에서 근무할 수 있는 규모다.

삼양은 1월26일 서울 중구 명동 충무로2가 신사옥으로 본사 이전을 완료하고 첫 출근을 시작했다. 기존 하월곡동 사옥은 영업과 물류 조직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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