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4690선에서 거래를 마치며, 새해 들어 8거래일 연속 최고가 기록을 이어갔다.
이 같은 주식시장 급등세 속에 주식 투자자 수와 투자 자산 규모가 크게 늘어나며 시장 참여 비율 역시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활발해지면서 이른바 ‘주식 투자 열풍’이 다시 확산되는 분위기다.
물론 모든 투자자가 투자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건 아니다. 투자자 계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 기준 수익이 ‘플러스(+)’인 개인투자자는 전체 투자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시장 전반의 상승 흐름과 달리 체감 수익률은 기대에 못 미친 셈이다.
이런 가운데 방송에 출연한 일부 스타들이 주식 투자로 거둔 높은 수익률을 공개하며 화제가 되는 중이다.
SK하이닉스 수익률 600% 실현! 전원주의 '관상학 투자법'
방송인 전원주. ⓒ연합뉴스
방송인 전원주는 SK하이닉스가 SK그룹에 인수되기 전인 2011년, 주가가 2만 원대였을 당시 주식을 매수해 장기 투자로 약 600%에 달하는 수익률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날 종가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73만8천 원이다.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재테크 강연을 계기로 투자를 결심했다고 전한 전원주. 다만 투자 판단의 기준이 다소 독특해 눈길을 끈다. 그는 “숙명여대 재학 시절 관상학을 배웠다”며 “사장과 전무, 담당자의 인상을 반드시 본다”고 말해, 사람을 중시하는 투자 철학을 강조했다.
또한 전원주는 자신의 투자 원칙으로 △여윳돈으로 투자할 것(전 재산 투자 금지) △절약을 통해 자산을 모으는 재미를 느낄 것 △기업과 책임자의 가치를 먼저 볼 것을 제시했다. 현재 그의 주요 자산은 주식 약 30억 원을 비롯해 금 10억 원 상당, 서울 신촌 건물과 청담동 아파트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가총액 1위! 7년 전부터 엔비디아 보유한 '룰라' 채리나
'룰라' 채리나. ⓒSNS
혼성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 역시 주식 투자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채리나는 지난 12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엔비디아 주식을 7년 전부터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현재 수익률이 800%에 달한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채리나가 엔비디아에 투자하기 시작한 2019년 당시 주가는 약 33달러 수준이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2023년 약 200%, 2024년 100%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31% 급등하며 현재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엔비디아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3분기(8~10월) 매출이 570억 달러(약 83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해당 부문 매출은 66% 증가한 510억 달러를 넘어섰다. 4분기 매출 역시 650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급등했다.
AI 붐의 상징으로 불리는 엔비디아의 실적과 주가 흐름은 글로벌 증시 전반의 투자 심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산 규모만 100억 원! 방송인 황현희가 말하는 '장투'의 핵심
주식투자자 황현희. ⓒ연합뉴스
코미디언 출신 주식투자자 황현희의 경우 최근 구체적인 수익률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여러 인터뷰와 방송을 통해 S&P500 ETF와 AI 기술주 장기 보유 전략을 강조해 온 만큼 이번 증시 상승장에서 상당한 수익을 거뒀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황현희의 자산 규모는 약 100억 원으로 추정되지만, 그는 해당 수치가 지나치게 자극적이라며 구체적인 자산 규모 언급을 꺼려왔다. 다만 자산 형성의 배경으로는 철저한 사전 준비와 대중의 흐름과 반대로 움직이는 투자 전략을 꾸준히 강조하기도 했다. 현재 그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부동산 60%, 주식 30%, 가상자산 10%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