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북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국내 기업들의 현지 자금 조달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나섰다. 기술보증기금과 손잡고 보증 비율을 100%까지 끌어올려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금융 문턱을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방안을 내놨다.
도건우 신한은행 미주지역본부장(오른쪽)과 김종호 기술보증기금 이사장이 8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기술보증기금 실리콘밸리지점에서 북미 진출 국내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현지시각으로 8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기술보증기금 실리콘밸리지점에서 기술보증기금과 북미 진출 국내기업 금융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미 관세 협약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기업의 대미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국내 기업들이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은행과 기술보증기금은 이번 협약을 통해 북미 지역에 현지법인을 운영 중인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총 500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제공한다.
특히 신한은행의 특별 출연금을 재원으로 보증비율을 기존 85%에서 100%로 높여잡고, 2년 동안 보증료를 0.7%포인트 지원해 현지 금융시장 접근성이 낮은 국내 기업들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계획을 세웠다.
신한은행은 현재 아메리카신한은행, 뉴욕지점, 신한캐나다, 신한멕시코 등 북미 지역에 4개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조지아 대표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북미 사업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금융그룹의 중장기 전략에 발맞춰 지난해 12월부터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등을 대상으로 ‘생산적 금융 성장지원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 대출 금리 지원과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의 고금리 대출 이자 부담 완화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핵심지역인 북미 지역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실효성 있는 금융 지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 기반 보증지원 역량과 신한은행의 현지 금융 네트워크를 연계해 해외 진출 국내 기업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