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7일 전파를 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연한 가운데, 최근 부각되고 있는 ‘명청 갈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장경태 의원은 “최고위원 시절부터 당시 이재명 대표와 정청래 수석 최고위원의 관계를 잘 알고 있다”라며 “갈등이라는 표현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라고 단언했다.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민주당의 가장 큰 지도자이자 지금 대한민국의 가장 큰 지도자”라고 한 장경태 의원은 “집권 여당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연히 뒷받침하는 노력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과 정부와 여당의 장르가 다르다는 주장. 장경태 의원은 “항상 말씀드리는 게 정당은 당연히 락을 부를 수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
당 입장에서는 신속하고 강력한 개혁 입법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전한 장경태 의원은 “당연히 정부 입장에서는 ‘대통령실에서 아주 안정적이고 신중하게 검토하겠습니다’ 이런 워딩이 나와야지 그러면 ‘졸속으로 불안정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이런 워딩이 나오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장 의원은 “그러니까 당연히 저희는 락을 부르는 것이고 대통령실과 정부는 발라드를 부르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진행자는 ‘대통령을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라는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의 최근 메시지를 두고 “강하고 이례적인 워딩”이라고 평가했다. 이는 지난 3일 강훈식 비서실장이 “당의 사법개혁안 처리 대상에서 재판중지법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했다”라는 현안 브리핑과 함께 덧붙인 당부다.
개혁 입법 속도와 내용 등을 두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 온 대통령실과 민주당. ⓒ유튜브 채널 ‘JTBC News’ / 유튜브 채널 ‘비서실장 강훈식’
앞선 2일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재판중지법’을 ‘국정안정법’으로 명명하고 “이르면 이달 본회의에서 처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으나 다음날 “당 지도부 간담회를 통해 국정안정법을 추진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라고 정정했다. 방송에서 강훈식 비서실장의 브리핑 내용이 언급되자 장경태 의원은 “여야의 여러 공방 과정에 대해 대통령실이 강력한 의지로 ‘정쟁에 참여할 수는 없다. 그러니까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아라’라는 메시지를 낸 것”이라고 해석했다.
장경태 의원은 “재판중지법은 저희가 이미 의원총회에서도 여러 차례 상의했던 법”이라며 “이걸 뭐 상의를 했냐 안 했냐, 마치 무슨 저희가 대통령실에 허락을 맡았냐 안 받았냐는 느낌으로 논의해서는 안 되는 거 같다”라고 부연했다. 장경태 의원은 “저희는 국민의힘과 DNA가 다르다”라며 “용산 출장소가 아니거든요. 저희는”이라고도 했다.
“용산 출장소가 아니다”라며 장경태 의원의 워딩을 곱씹은 진행자가 “제 질문은 여당은 여당이 할 일을 했는데, 대통령실이 바로 다음 날 이렇게 반박을 해버리니 당황하지 않으셨냐는 것”이라고 짚자 장 의원은 “저는 반박이라고 이해하지 않는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법원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라고 이해한다”라고 첨언했다.
한편 장경태 의원은 ‘이재명 대표 1기’ 시절, 정청래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을 역임하며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정청래 대표가 당대표로 취임하고 며칠 지나지 않은 올해 8월 7일에는 유튜브 채널 ‘한국일보(hankookilbo.com)’의 ‘이슈전파사’ 방송에 출연해 “정청래 대표 당선의 일등 공신”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5등 공신’이라며 겸손을 보인 장경태 의원은 “정청래 대표의 최측근 이것도 맞죠?”라는 질문에 “측근이긴 한 것 같다. 최까진 모르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