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진은 최근 12일 쿠팡플레이에서 시작된 화제의 예능 '저스트 메이크업'의 참가자로 등장했다. 이 프로그램은 메이크업 서바이벌 예능으로, 이효리가 MC를 맡고, 메이크업 아티스트 정샘물 등이 심사 위원으로 출연하여 방송 전부터 인기를 끌었다.
김선진은 업계에서 1세대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통한다. 한때 청담동에서 유명 뷰티숍을 운영하며 한국 뷰티업계의 초창기를 이끈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故최진실, 심은하, 박중훈 등 스타 배우들과 일하기도 했다. 이런 그가 서바이벌 예능에 심사 위원이 아닌 참가자로 출연한 것이라 의미가 남다른 것인데.
이날 김선진은 방송에서 스스로를 "37년째 '지니'로 지내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이어 "수많은 스타들의 메이크업을 담당했다. 1세대로서 오래된 사람으로서 한 끗이 있다는 걸 보여 줄 수 있다. '오랜만에 한 판 잘 놀아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사배 보고 눈물 흘리는 김선진. ⓒ쿠팡플레이
김선진은 '센 언니' 콘셉트의 메이크업을 선보인 후 심사 위원에게 설명하던 도중 울컥하여 순간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심사 위원인 이사배와 함께했던 과거가 떠올랐기 때문.
이사배는 "제가 처음 샵에 입사했을 때 계셨던 대표님이셨기에 그 자리에 서 있으니 수많은 감정이 들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선진 또한 "서로 옛 기억이 많이 났을 거고 앞으로도 기억이 날 것 같다. 우리가 가진 기억 때문에 나온 눈물이 아닐까 싶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김선진은 눈물을 닦고 "제가 제일 연장자인 것 같은데, 강한 언니이고 싶다. 그래서 좀 더 강한 인상의 메이크업을 선택해 봤다. 실질적으로 메이크업은 안 하고 샵 운영 정도만 하고 지냈다. 자신감이 떨어져서 연습도 많이 했다. 뭐든지 몸으로 배운 건 잊히지 않는다고 하지 않나. 묻어져 있는 것들이 나올 거다. 강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메이크업을 설명했다. 아쉽게도 결과는 탈락이었지만, 김선진이 힘든 시간을 겪은 후 예능으로 복귀하여 새로운 도전을 한 것만으로도 대단하다며 응원과 격려가 쏟아졌다.
한편, 김선진의 남편 조민기는 지난 2018년 세상을 떠났다. 당시 조민기는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