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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대표가 ‘직접 청취했다는’ 추석 민심을 전했다.

우상호 정무수석의 ‘온도차’ 발언에도 속도전을 예고한 여당 대표 정청래. ⓒ유튜브 채널 ‘이재명’ / 정청래 페이스북
우상호 정무수석의 ‘온도차’ 발언에도 속도전을 예고한 여당 대표 정청래. ⓒ유튜브 채널 ‘이재명’ / 정청래 페이스북

2025년 10월 9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페이스북에는 4개의 게시글이 연달아 게재됐다. 정청래 대표는 이를 두고 연휴 기간 동안 직접 살펴본 ‘추석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첫 번째 글에서 정청래 대표는 호남 추석 인사 당시 한 지지자로부터 “이러다가 윤석열이 풀려나게 생겼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여기에는 “윤석열 풀어주면 절대 안 된다. 나중에라도 사면하면 안 된다. 내란범들은 확실하게 처벌해야 한다”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두 번째 글에는 “검찰청이 해체돼 좋긴 한데 검찰개혁이 불안하다. 이러다가 흐지부지되는 게 아니냐. 이번에 못하면 앞으로도 절대 못한다. 그럼 민주당 폭망한다. 민주당 지지자들 다 이렇게 생각한다”라는 우려 섞인 문장들이 적혔다. 정청래 대표는 이 의견이 자신의 지역구 마포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으로부터 나온 발언이라고 했다.

‘추석민심 3’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된 글에는 마포 망원시장 상인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글을 통해 “민생지원금 소비쿠폰 덕분에 장사가 잘된다”라고 적은 정청래 대표는 “매출액이 30% 늘었다. 손님들도 많이 오고 오랜만에 기분 좋다. 이런 거 자주 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지지자’로부터 들었다는 마지막 글은 “내란당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텐데 너무 뻔뻔하고 염치없다”라는 문장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글에는 “빨리 해체시키지 않고 뭐 하고 있냐. 나라 좀먹는 자들이다. 개혁은 확실하게 빨리 해치워라. 언제까지 시간 끌 거냐. 민주당도 요즘 답답하다”라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담겼다.

추석 귀성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정청래. ⓒ뉴스1
추석 귀성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정청래. ⓒ뉴스1

결론적으로 국민들이 내란 척결과 개혁에 속도전을 주문하고 있으므로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것. 신중론과 속도 조절의 필요성을 강조한 대통령실 측 입장에 사실상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앞선 6일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민주당의 입장과 운영 방향 취지에 전부 동의하지만 가끔 속도라든가 온도 차이가 날 때가 있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당시 우상호 정무수석은 “제가 대통령의 생각을 전달할 때 당이 곤혹스러워할 때가 있다”라고도 했다.

한편 SNS와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이번에 올라온 4개 글 모두 ‘정청래 대표의 입맛에 맞는’ 주장들만 작성됐다며 “정말 지지자로부터 직접 청취한 의견이 맞나”라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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