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는 출하량 증가와 함께 가동률이 회복하면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3분기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양극재의 북미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북 대구시에 위치한 엘앤에프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 공장 전경. ⓒ엘앤에프
엘앤에프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8850억 원, 영업이익 208억 원, 순이익 529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월6일 공시했다.
2025년 2분기보다 매출은 70.2%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한 것이다.
상반기를 종합해보면 연결기준 매출 1조6247억 원, 영업이익 1381억 원, 순손실 124억 원을 냈다. 매출은 83.6% 증가하고 영업이익을 거두며 흑자전환했다. 순손실은 94.5% 감소했다.
엘앤에프는 2분기 양극재 출하량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 세부적으로 비중 88%를 차지하는 하이니켈 제품의 출하량이 직전 분기보다 11% 증가했다.
판매 가격이 상승한 점도 수익성 회복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분기 엘엔애프 양극재 판가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하이니켈 제품이 10%, 미드니켈 제품이 25% 높아졌다.
엘앤에프는 앞으로도 출하량이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북미 LFP 양극재 공급을 본격화하면서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엘앤에프는 3분기 북미로 ESS용 LFP 양극재 공급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엘앤에프는 7월31일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통해 대구 공장에서 LFP 양극재 양산라인에서 생산한 시생산품을 처음으로 출하하기도 했다. 이 출하 물량은 양산라인의 램프업(생산 안정화 및 생산량 확대) 과정에서 만들어진 제품으로 향후 고객사 평가와 품질검증 등을 거쳐 본격적 양산·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시제품이다.
엘앤에프는 이 시생산품 첫 출하를 시작으로 추가 공정 안정화 과정을 거쳐 3분기 말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에 돌입한다. 또 북미 ESS 시장 확대와 고객사 수요에 맞춰 2027년 상반기까지 연간 6만 톤까지 생산능력을 확장한다.
엘앤에프는 ESS를 넘어 방산 및 전기자동차(EV) 등으로 LFP 양극재 공급처를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이사는 앞서 LFP 양극재 시생산품 출하와 관련해 “고객사 평가와 품질검증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양산체제를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며 “LFP와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을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비중국 공급망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입지를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