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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의 ‘옥중’ 편지가 도착했다.

윤석열과 같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권성동이 옥중서신을 보냈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 뉴스1
윤석열과 같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권성동이 옥중서신을 보냈다. ⓒ유튜브 채널 ‘JTBC News’ / 뉴스1

2025년 9월 29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 당 의원들에게 보낸 편지가 공개됐다. 편지를 통해 권성동 의원은 “반드시 진실을 밝히고 무죄를 받아낼 것”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권성동 의원은 “문재인 정권도 저를 꺾지 못했듯, 이재명 정권도 결코 저를 무너뜨릴 수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개인의 억울함보다 앞으로 당과 동지들에게 불어닥칠 탄압의 광풍이 더 걱정된다는 권성동 의원은 “저 한 사람의 희생으로 야당 탄압의 바람이 잦아든다면 기꺼이 감내하겠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권 의원은 “하지만 민주당은 피 냄새를 맡은 상어 떼처럼 국민의힘을 향해 더욱 잔혹하게 몰려들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은 면책 특권을 악용해 이를 확산시키고, 국회를 정치 공작의 무대로 전락시킨다”라며 ‘극좌’ 세력이 공작을 기획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권성동 의원은 “친민주당 성향 언론은 이를 전국에 확산시키고, 어용 단체들은 이를 빌미로 현장에서 분란을 유도한다”라며 “전형적인 좌파식 공세”라고 지적했다. 자신의 혐의 역시 유사한 구조로 확산된 것이라는 주장으로 보인다.

구치소 내 독방이 없어 다인실에서 지내고 있다고 알려진 권성동. ⓒ뉴스1
구치소 내 독방이 없어 다인실에서 지내고 있다고 알려진 권성동. ⓒ뉴스1

권성동 의원은 “그렇기에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하나 되어 지혜와 결기를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늘의 때도, 땅의 이익도, 결국 사람들 사이의 화합만 못하다는 뜻의 ‘천시불여지리(天時不如地利), 지리불여인화(地利不如人和)’ 고사를 인용한 권성동 의원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도 바로 인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다면, 어떤 정치적 폭풍이 몰아쳐도 보수의 가치는 결코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신 말미 권성동 의원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제 소식을 걱정해 주시고 따뜻한 격려와 기도를 보내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권성동 의원은 “머지않아 저는 진실과 함께 의원님 곁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적어 글을 맺었다.

이달 16일 밤 구속영장이 발부된 권성동 의원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김건희 씨 관련 여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수사를 받고 있는 권성동 의원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통일교 측으로부터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을 약속받는 대신, 집권 시 교단 현안을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 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권성동 의원의 구속 기간이 추석 연휴 중인 내달 초 만료되는 만큼, 권 의원을 이번 주 안으로 재판에 넘길 전망이다.

한편 서울구치소에는 권성동 의원을 비롯해 윤석열 전 대통령,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구금돼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이가혁 라이브’에 따르면 현재 서울구치소에는 비어 있는 독거실이 없어 권 의원은 다인실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용남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권 의원이 이른바 혼거방이라고 하는, 다인실에 지금 수감돼 있어 그 부분에 있어 무척 더 힘들어한다는 소문이 들린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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