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유튜버 김똘똘(본명: 김반석)이 커밍아웃 후 부모님에게 가장 서운했던 점을 털어놨다.
무슨 일이... ⓒ유튜브채널 '보석함', 어도비스톡
지난 16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김똘똘. 그가 말한 바에 따르면 처음 본인의 성정체성에 대해 깨달은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자신은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느낀 김똘똘은 더욱 성정체성을 숨기기위해 ‘올바른 아이’가 되려고 노력했다. 그는 일부러 태권도학원을 나가고 공부에 열중했다고.
동성애자인 것을 밝히는 것이 더욱 어려웠던 부분은 김똘똘의 부모님 때문이기도 했다.
김똘똘의 부모님은 바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것. 현재는 많은 논의가 오가고 있지만 기독교에서 동성애는 죄를 범하는 것과 동일시된다. 즉 기독교에서 동성애자는 아무리 선행을 쌓아도 죽어서 천국에 갈 수 없는 죄인이다.
부모님을 언급하는 김똘똘. ⓒSBS
김똘똘은 “독실한 기독교 집안이다. 언젠가 부모님께 큰 불효를 할 것 같아서 미리 효도하려고 더 모범적인 아들이 되려고 했다. 지금은 부모님도 다 아신다. 부모님께는 20대 후반에 커밍아웃을 했다”고 전했다.
특이한 것은 그가 커밍아웃을 한 계기다. 김똘똘은 본인이 동성애자인 것을 숨기려고 부모님과 평소 대화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고해성사하듯이 이 점을 밝히는 것도 싫었다고 했다.
그는 유튜브 활동을 하던 중 한 시청자가 “동성애자 아니냐”며 의심하고 공격하는 댓글에 화나 홧김에 이를 밝혔다고 했다.
곧 집에서 그에게 수십 통의 전화를 걸었다고 한다. 그러나 김똘똘은 무서워서 이를 받지 않았고 그는 아버지에게 동성애 치료를 받자는 장문의 편지를 받았다고.
부모님에 대한 배신감에 김똘똘은 6개월 정도 가족에게 연락을 하지 않았고, 아버지는 4년을 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유튜브 채널이 유명해진 뒤로 아버지에게 먼저 연락이 온 김똘똘은 이제 가족 관계를 회복했다고 전했다.
한편, 1991년생으로 과천외국어고등학교,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해 현재 성소수자 유튜버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