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3일 유튜브 채널 ‘유난히 오늘’에는 ‘여수 연예인 추천 맛집 5 (성시경, 전현무, 풍자 또간집, 허영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유튜버는 전현무, 성시경, 허영만, 풍자 등이 추천한 여수 추천 맛집 다섯 곳을 방문했다.
문제의 식당은 풍자가 유튜브 채널 ‘또간집’에서 여수 1등집으로 추천한 백반집. 가게 이름과 영업시간, 인기 메뉴 가격을 공유한 유튜버는 풍자가 식당에 남긴 사인도 영상에 담았다. 고민 끝에 궁금해서 와봤다는 유튜버는 “풍자님이 ‘또간집’ 여수편에서 극찬한 백반과 서대회 무침을 파는 가게”라고 소개했다.
유튜버는 “혼자는 안 된다고 하시길래 2인분을 시키기로 하고 입장했다”라고 말했다. 총 2만 6천 원어치 메뉴를 주문한 유튜버는 테이블에 올려지는 꽃게 된장찌개, 김치, 나물, 물 백김치, 생선구이, 간장게장 등을 영상에 담으며 조용히 식사했다.
식사하는 장면만 조금 찍은 뒤, 녹화를 끄고 묵묵히 밥만 먹고 있었다는 유튜버. 그는 “녹음 안 된 게 조금 아쉬운데 그날 다른 분들도 계셨기 때문에 하늘에 맹세하고 적는다”라며 당시 식당에서 겪은 모욕적인 기억을 회상했다. 이어 유튜버는 “식당 주인이 갑자기 소리치듯 저에게 와다다 대여섯 마디 호통을 치시더라. 벙쪄있다가 급하게 카메라를 켰다”라고 밝혔다.
식사 중 당황스러운 일을 겪은 유튜버. ⓒ유튜브 채널 ‘유난히 오늘’
이후 영상에는 “아가씨 하나만 오는 게 아니거든, 우리 집은”이라고 말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유튜버는 자막을 통해 “카메라 올려서 누르니 갑자기 약간은 누그러진 말투로 계속 뭐라고 하시는 중”이라고 적었다. 식당 주인이 “얼른 잡숴야 된다. 이렇게 있으면 무한정이지 않나”라고 하자 유튜버는 “그렇게 오래 안 걸린다”라고 답했지만, 식당 주인은 말을 끊고 “무한인 거다”라고 덧붙였다.
식당 주인은 “지금 예약 손님을 앉혀야 된다”라고도 했다. 하지만 유튜버는 당시 식당에 웨이팅이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식당 주인이 “미안하지만 그렇게 안 한다”라고 거듭 재촉하자 숟가락을 내려놓은 유튜버는 휴대폰을 집어 들고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 확인했다.
이때만 해도 웃으면서 좋게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유튜버. “저 들어온 지 20분 밖에 안됐어요. 저 10시 40분에 들어왔어요”라고 하자 식당 주인은 “그래서?”라고 대꾸했다. 유튜버는 “저 2인분 시켰지 않나”라고 억울함을 토로했고 식당 주인은 “그 2만 원 가지고”라고 받아쳤다.
유튜버는 “저 41분에 들어왔다”라고 재차 강조했지만, 식당 주인은 “왜 저러는 거야”라고 반응했다. 이전보다 표정이 굳어진 유튜버가 “20분 밖에 안 지났는데 빨리 나가라고 하면 어떡하냐”라고 묻자 식당 측은 “아, 예. 알았어요. 얼른 드세요”라고 답했다.
손이 떨린다고 호소하는 유튜버. ⓒ유튜브 채널 ‘유난히 오늘’
숟가락을 잡은 손이 파르르 떨리기 시작한 유튜버. “놀러 와서 돈 내고 눈칫밥 먹는 건 이날 처음 경험했다”라고 털어놨다.
체할 것 같은 기분을 느낀 유튜버는 “저 그냥 가겠다”라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식당 측은 뒤늦게 “우리가 나가라는 게 아니고”라며 수습에 나섰지만 유튜버는 “밥 먹는 데 보통 한 시간 걸리지 않나. 그리고 저 2인분 시켰다”라고 서러운 감정을 내비쳤다.
계산에 나선 유튜버가 “전 못 먹을 것 같다”라고 하자 식당 주인은 “놔두세요, 놔두세요”라며 계산을 만류했다. 계산해 달라는 유튜버의 요청에 “아, 그냥 가세요”라고 한 식당 주인은 재차 아니라며 계산을 거절했고, 이미 기분이 상한 유튜버는 계좌 이체를 하겠다고 했다.
식당을 나선 뒤 음식값을 계좌로 이체한 유튜버는 “지금 돈 보냈다. 저 진짜 이런 적 처음이다”라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유튜버는 “먹고 있는데 빨리 먹으란 소리를 들으니까 갑자기 먹으면 체할 것 같더라”라며 “저 빨리 나왔으니까 꼭 많이 파셨으면 좋겠다”라고 첨언했다.
끝내 눈물을 보인 유난히 오늘. ⓒ유튜브 채널 ‘유난히 오늘’
솔직히 화가 난다고 속내를 털어놓은 유튜버는 “지저분한 집에서는 밥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얘기 듣고 밥을 꿋꿋하게 먹을 순 없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북받친 감정에 말을 잇지 못하던 유튜버는 “먹는 거 가지고 서럽게 진짜”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여수 왔으니까 다른 집 가서 맛있게 먹고 잊겠다”라고 애써 씩씩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해당 영상에는 누리꾼들의 공분이 이어지는 중. “네이버 리뷰 보니까 혼자 갔던 분 후기가 또 하나 있는데 이분에게도 빨리 먹고 가라고 눈치를 엄청 줬다더라”, “뉴스 보고 왔다”, “이 와중에 카카오 맵 리뷰 닫아놨다”, “여수 사람으로서 대신 너무 죄송하다”, “저기 한두 번이 아니다”, “드디어 여기가 나왔네” 등 분노 섞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촬영 당시 옆에 있던 손님이었다는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저희가 기분 나쁠 정도였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저희도 밥맛이 뚝 떨어져서 거의 다 먹기도 했지만 후다닥 나왔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외국인이라고 밝힌 또 다른 누리꾼도 “예전에 혼자 방문해서 2인분 시켰었는데 아무 이유 없이 저에게 소리치면서 핀잔을 줬었다”라고 고백했다. 이 누리꾼은 “너무 서러워서 숙소에 가서 혼자 울었다”라며 “이제서야 알려져 너무 다행이다. 저 같은 피해자가 앞으로는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