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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에 선 백종원. 그의 결정은 ‘폐업’이었다.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방송인 겸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이끄는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더본코리아가 2025년 6월 30일 충남 예산 백석공장을 폐업했다. 이 공장은 농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곳. 농지전용허가 없이 창고로 쓰여 고발 조치됐다. 또 백석공장에서 생산한 ‘백종원의 백석된장’에는 국산 재료가 아닌, 중국산 개량 메주 된장과 미국·캐나다·호주산 대두, 미국·호주산 밀가루 등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공장 폐업과 관련해 더본코리아는 “보다 안전한 제품 생산과 품질 관리를 위해 백석공장의 생산 기능을 자사가 운영하는 예산공장과 협력 제조사로 단계적 이관했다”라고 밝혔다. 백석공장에서 일하던 직원들도 개별 상담을 거쳐 예산공장으로 전환 배치됐다. 더본코리아는 “인력에 대한 고용 유지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라고 전했다. 또 “지자체와 관계 법령을 충분하게 논의하고 식품과 관련한 여러 법령 준수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알렸다.

백석된장과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백석된장과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폐업 처리된 백석공장을 둘러싼 논란은 올해 3월 처음 빚어졌다. 농업진흥구역 내에 있는 공장임에도 외국산 원료로 제품을 만들어 농지법을 위반했다는 의혹. 농업진흥구역에서는 가공·처리 시설을 지을 수 없으나, 국내산 농수산물을 가공하는 식품 가공 공장은 ‘예외’다.

 

이를 위반한다면 농지법 제59조에 따라 5년 이하 징역,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주주총회서 고개 숙인 백종원. ⓒ뉴스1
주주총회서 고개 숙인 백종원. ⓒ뉴스1

수입산 원재료 사용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자 더본코리아 측은 “법령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수입산 원재료를 사용한 점 사과드린다”라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국내 장류 산업의 주재료인 대두, 밀가루는 국내산 수급이 어렵다”라고 해명했다.

“준수한 제품 생산을 위하여 관련 제품 생산을 타사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생산 방식의 전환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던 더본코리아가 백석공장을 폐업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증거 인멸 시도가 아니냐”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더본코리아 법인은 지난달 4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특별사법경찰이 원산지표기법 위반 혐의 등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한 백종원.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

백종원과 더본코리아는 현재 총 14건 이상의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다양한 방송, 콘텐츠 등을 통해 대중의 응원과 사랑을 받았던 백종원은 지난 5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영상에서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수척한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선 백종원은 “모든 문제는 나에게 있다”라며 “지금부터 저는 현재 촬영 중인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모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라고 말했다. 뼈를 깎는 각오로 조직을 쇄신하겠다고 다짐한 백종원은 “이제 방송인이 아닌 기업인 백종원으로서, 제 모든 열정과 온 힘을 오롯이 더본코리아 성장에 집중하겠다”라는 약속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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